새내기 전도하는 선교단체들
▲한 캠퍼스 선교단체의 신입생 전도 모습(본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합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에서 '대학 캠퍼스에 퍼지는 이단 세력들: 한 번 잘못 빠지면 평생 후유증 된다'는 논평을 4일 발표했다.

교회언론회는 모 대학신문에 게재된 한 이단·사이비 동아리 관련 기사를 소개하면서 "대학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소개된 침투 사례를 보면, 첫째는 운동(탁구, 바둑 등) 동아리를 만들어 그 속에 들어온 학생들을 유인하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기독 동아리를 가장해 그 단체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이단 사이비를 포교하는 방법이다.

세 번째는 학교 내 동아리 전체(동아리연합회 등)를 장악해 운영권을 갖고, 기존 기독 동아리들을 제명하는 식으로 기독 동아리는 약화시키고 자신들의 세력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 네 번째 방법은 체육 동아리를 만들어 구성원(이단·사이비 신봉자)들이 신규 가입 학생들을 상대로 포교활동을 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대학본부 산하 봉사팀에 들어와 다른 학생들을 포교하는 방법도 있고, 아예 기독교 동아리에 침투해 회장이 되어, 그 속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교회언론회는 "이렇듯 이단·사이비는 순수한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에까지 침투해 자신들의 종교적 목적을 이루려 혈안이 돼 있다"며 "건전하고 건강해야 할 학생들의 캠퍼스까지, 온갖 방법을 통해 접근하는 이단·사이비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단·사이비가 이렇게 학교 동아리를 노릴 경우,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은 자발적인 모임으로 기쁘고 보람이 있어야 하지만 오히려 학생들에게 기피의 대상이 될 뿐"이라며 "자칫 하면 꿈과 비전을 품고 들어간 학교 생활이 상처와 아픔으로 남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교회언론회는 "이에 대해 학교 당국과 미션스쿨 교목실에서 철저히 이단·사이비 동아리를 발본색원(拔本塞源)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미션스쿨 아닌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건전한 동아리 활동에 대한 점검을 통해, 선량한 학생들이 이단·사이비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잘못된 이단·사이비에 한 번 빠지면, 마치 마약과 같이 평생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단·사이비의 특색은 기존 기독교와 종교를 부정하고, 특정 개인을 우상화·신격화하며, 새로운 성경공부가 있다고 유혹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하는 점"이라며 "한국교회도 각 지역 대학교들과 공동전선을 펼쳐, 대학 내 이단·사이비의 발호(跋扈)를 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러려면 이단·사이비의 특색과 문제점, 단체들에 대한 목록을 만들어, 학교에 배포하고, 동아리 연합을 통해 이단·사이비에 대한 교육도 시켜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