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가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2층 에이레네홀에서 청년자조금융 '데나리온BANK' 창립총회를 갖는다.

청년자조금융은 청년들이 소액의 출자금으로 협동조합 등을 조직하고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무담보·무이자 대출, 소액 대출 등을 수행하는 금융으로, '데나리온BANK' 역시 같은 개념이다.

EYCK는 "오늘날 청년들의 삶에 여유가 없다. 자본(돈) 중심으로, 경쟁을 재촉하며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가운데 숨을 헐떡이며 살고 있는 청년들"이라며 "이러한 청년들에게 잠깐의 숨통을 트이게 하고자 청년자조금융 데나리온BANK를 창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데나리온BANK는 돈 중심이 아니라 관계가 중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자와 상환방법은 대출하려는 청년과 함께 의논하며 정하고, 재정 관리를 돕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밝힌 대출의 종류는 △여행, 교육, 여가와 같은 삶에 여유를 만들기 위한 비상금 △갑작스레 필요한 생활비 대출 △신앙인으로 함께 꿈을 꾸기 위한 대출 등이다.

EYCK는 "조합원이 아니어도,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비조합원은 생활비 대출(최대 50만원)만 가능하다. 모든 대출은 2차례의 상담 이후 이뤄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