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일화
▲캠페인에 참여한 이일화 씨의 SNS 사진. ⓒ운동본부 제공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 이하 운동본부)에서 진행중인 장기기증 인식개선 및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EYE PROMISE YOU'가 출범 4주차를 맞았다.

'EYE PROMISE YOU'는 '새로운 세상을 볼 당신에게 하는 약속'이라는 주제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릴레이로 진행되며, 각막이식만 애타게 기다리는 시각장애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오후 7시, 연예인들이 자신의 SNS에 각막기증을 독려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것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4주차를 맞은 오는 3월 16일, 배우 이일화·서태화·권혁수, 가수 딘딘·옥상달빛, 개그맨 정태호 등 7명이 자신의 SNS에 게시물을 올리며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본인의 SNS와 EYE PROMISE YOU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본인의 눈 사진과 시각장애 환우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진,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작성해 게시하고 각막기증 활성화를 기원한다.

지난 2월 27일, 운동본부를 통해 각막기증을 서약한 배우 서효림 씨에 이어, 같은 소속사인 배우 이일화 씨도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일화 씨는 "사랑하는 딸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감격스러움을 잊지 못해요. 아이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며 느낀 감사한 마음과 감격들이 늘 제 마음 속에 있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소중함을 먼 훗날, 시각장애환우에게도 선물하고 싶어요"라고 캠페인 참여 동기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각막이식인 서지원 씨(24)와 각막이식인 박진숙 씨(55)의 아들 원종건 씨(25)도 캠페인에 참여한다. 왼쪽 눈으로만 세상을 봐야했던 서지원 씨는 지난 2010년 2월, 기적적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서 씨에게 새 빛을 선물한 이는 10년 동안 희귀병을 앓다 하늘나라로 떠난 동갑내기 남학생 이모 군이다. 서 씨는 이식수술 후 기증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서 씨는 "더 많은 시각장애 환우들이 하루빨리 새 빛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각막이식인 박진숙 씨의 아들 원종건 씨도 캠페인에 함께하고 있다. 청각·시각 장애를 안고 아들 원 씨와 단 둘이 살던 박 씨는 폐지와 공병을 모아 마련한 돈과 기초생활수급비로 어렵게 가계를 꾸려가다, 지난 2005년 운동본부와 방송의 도움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박 씨는 기증인과 본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결손가정 아동 후원에 앞장섰으며, 원 씨는 대학생이 되자마자 지난 2012년 운동본부에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원 씨는 "기적적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은 어머니를 보면서, 저 역시 먼 훗날 시각장애 환우들을 위해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떠나겠다고 다짐했다"며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시각장애 환우들이 희망을 선물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진탁 이사장은 "각막기증 서약이라는 당신의 작은 사랑이,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2-363-2114(내선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