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라이프
▲케네스 배 선교사(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서승원 이사장이 포옹하고 있다. ⓒ서빙라이프 제공
735일 간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났던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선교사가 2일 북한인권 국제NGO 서빙라이프 공동대표에 취임했다.

서빙라이프는 지난 2월 15일 이사회를 열고 케네스 배 선교사를 만장일치로 서빙라이프 이사 겸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배 공동대표는 서승원 대표 겸 이사장과 서빙라이프를 함께 이끌게 된다.

케네스 배 공동대표는 "북한 동포들을 위한 NGO를 준비하던 중,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들을 서빙라이프에서 이미 상당 부분 실현하고 있어 너무나 놀랍고 반가웠다"며 "10년 넘도록 북한 주민들과 탈북민들, 통일을 위해 힘써오신 서 대표님과 함께 동행하게 돼 기쁘고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승원 공동대표 겸 이사장은 "열정과 헌신으로 준비된 케네스 배 선교사님을 통해 서빙라이프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게 됐다"며 "이를 통해 서빙라이프는 더 많은 북한 동포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국내 3만명의 탈북민들이 통일시대 리더로 정착할 수 있도록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서빙라이프
▲서빙라이프 이사진(사진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이요람 이사(세계로교회 담임목사), 김성진 이사(한림대 철학과 명예교수), 문진성 이사(법무법인 이강 대표변호사), 강훈석 이사(모데카이 인베스트먼트 대표), 김문규 이사(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케네스 배 이사(서빙라이프 공동대표), 서승원 이사장(서빙라이프 공동대표), 엄종식 이사(前 통일부 차관,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이사장), 박흥선 이사(한국외국어대학교 통계학과 교수). ⓒ서빙라이프 제공
케네스 배 공동대표는 지난 2012년 11월 3일 북한에 들어갔다 '반공화국 적대행위' 혐의로 억류된 뒤 2년 넘게 억류됐다, 2014년 11월 8일 석방돼 미국으로 귀환했다. 지난해 6월 비망록 <잊지 않았다>를 한국어로 출판했다.

서빙라이프는 북한에서 인간의 가치와 권리를 억압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들의 실질적인 필요를 공급하며 이를 위해 세계 이웃들과 연합하는 국제 NGO이다. 11년 전인 지난 2006년, 한국계 미국인 서승원(Simon Sungwon Suh) 선교사에 의해 설립됐으며, 창립 이후 북한동포들의 인권 신장과 탈북민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이다.

대표 사업으로, 탈북 고아들을 위한 고아원 '소망의 집', e++ 영어학교(탈북청소년 및 대학생 대상 원어민 무료 영어수업), 탈북민 상담센터, 탈북난민 구출, 구호물품지원, 북한인권개선 국제 호소 및 강연 활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