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하용조관
▲장순흥 총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한동대 제공
한동대 하용조관
▲이재훈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한동대 제공
한동대 하용조관
▲故 하용조 목사의 장남 하성석 군이 대표로 인사를 전하고 있다. ⓒ한동대 제공
한동대 하용조관
▲하용조 목사 기념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대 제공
한동대 하용조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새로 지은 생활관인 행복기숙사를 '하용조관'으로 이름짓고, 27일 오후 1층 로비에서 준공 예배 및 헌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예배에는 故 하용조 목사의 사모인 이형기 권사와 가족·친지, 장순흥 한동대 총장, 김영길 한동대 명예총장, 이재훈 온누리교회 담임목사를 비롯한 내빈과 온누리교회 장로와 성도, 교수, 학생, 직원,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헌명식은 온누리교회 창립 목사이자 한동대 이사장 및 이사로서 한국 교회와 한동대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던 故 하용조 목사를 기리는 의미에서 진행됐다.

장순흥 총장은 "지난 22년 동안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수고하고 노력하면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왔지만, 큰 고난과 역경 속에 처했던 지난날을 돌아볼 때 고 하용조 목사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하 목사님은 1994년 9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우리 대학 이사로 섬기면서 약 192억 원에 달하는 후원 사역을 감당하셨고, 개교 전 재단 기업의 사고로 개교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개교 인가를 위해 필요한 예치금 부족분을 후원해 주신 것부터 재정적 위기와 핍박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마다하지 않고 큰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또 "한동대를 도와 주심으로 인해 교회와 개인이 큰 핍박을 당하셨음에도, 오히려 한동대를 도와주면서 온누리교회가 부흥하기 시작했다며 한동대를 '축복의 뿌리'라고 해 주셨다"며 "'신앙은 모험이다, 하나님께 남은 것을 드리지 말고 최고의 것을 드려라, 하나님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포기하라'고도 권면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재훈 목사는 설교에서 "하용조 목사님은 언제나 하나님 나라를 위한 순수한 소명과 힘든 상황에서도 담대하게 나아가는 용기를 가진 지도자이셨다"며 "한동대를 비롯한 많은 기관을 섬겨 온 그의 희생과 헌신의 결정은 그가 진정으로 예수의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한동대에서 자라나는 귀한 학생들이 하 목사님과 같은 또 다른 훌륭한 지도자들로 많이 배출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김영길 명예총장 사모인 김영애 권사는 회고록에서 "한동대를 향한 사랑과 열정으로 가득찬 하용조 목사님의 영향으로, 온누리교회 성도들과 수많은 교회의 자제들이 한동대의 비전을 공유하고 후원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하용조관 내부에는 故 하용조 목사를 소개하는 기념 동판과 생전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 생전 집필한 성경과 기독 서적들을 비치한 작은 기념도서관도 마련됐다.

한동대에 건립된 10번째 생활관인 하용조관은 총 사업비 138억여 원이 투입돼 건축 전체면적 8,464m², 지상 10층 건물로 136개 실에 538명을 수용할 수 있다. 생활관 방은 4인실 기준이며, 세미나실, 보건실, 기도실, 커뮤니티 라운지 등의 편의 시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