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담임).
▲최종천 목사(분당중앙교회 담임).
생각은 이렇게 할 수도 저렇게 할 수도 있고, 또 어디론가 홀러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저런 생각으로 방향을 바꿀 수도 있고, 일시에 거둘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의 가변성과 변화무쌍함은 인간이 상상을 통해 그의 범위를 넓히고 고정을 유동의 능력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인류 역사건 개인사건 역사란 늘 그 생각에 의해 결정되고 평가되지 않았고, 그 생각을 최종화하여 이룬 결정과 결심, 그리고 그것을 실제 행동으로 이룬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과 결심은 늘 처음의 생각보다는 오래 그 삶에 영향을 끼치고, 전혀 생각조차 못했던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우리 삶에 중요한 것은 단순한 머릿속의 내 생각과 그 생각의 결정으로 이룬 행동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그것이 가지는 오랜 동안의 나 자신과 주변에 대한 영향을 깊이 생각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또 통찰을 통해 멀리를 바라보며 다가올 일을 예측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다른 표현으로 역사를 의식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내 생각이, 내 생각의 결정과 결심으로 이룬 내 행동과 그 결과가, 나와 다른 사람에게 저 멀리까지 어떤 영향을 끼치겠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적어도 내 인생이 무인도에서 살고 있지 않다면 분명히 어떤 여파를 줄 것임은 분명합니다.

때로 삶이 힘들어 그 모든 것을 놓고 싶은 순간, 우리는 우리의 모든 무게와 남은 삶이 한 순간에 저울에 올려놓여진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삶이란 고비의 순간이 바로 내 인생의 길이 결정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삶이란 그렇게 기쁜 것도, 그렇게 슬픈 것도 아니며, 지금이 끝난 순간 같아도 그 뒤에는 너무 오랜 세월과 삶의 여정이 남아 있으며, 또 오래 무엇인가를 누릴 수 있는 것 같아도 결코 그렇지 못하고 순간에 정리케도 됩니다.

결국 우리 삶이란 하나님을 바라보며 이 순간 내가 해야 할 생각과 일을 결정하고 살아갈 뿐입니다. 그 하나님을 바라보는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 앞으로 다가올 내 삶의 긴 역사를 잊고자 하는 순간, 우리 삶은 내가 알지 못하는 저 어둠을 향해 던져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인생은 결코 단막극이 아닙니다. 지금이 내 인생의 끝 같아도 결코 그렇지 아니하며. 오히려 그러한 순간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님 붙잡고 그 주님이 이루실 역사를 위해 나를 던질 때, 인생에 새로운 길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