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운동본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장기기증 인식개선 및 각막기증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EYE PROMISE YOU'를 출범한다.

'EYE PROMISE YOU'는 '새로운 세상을 볼 당신에게 하는 약속'이라는 주제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릴레이로 진행되며, 각막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시각장애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20일부터 3개월간 진행되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배우 채정안, 최지우, 공형진, 김성령, 이일화 등과 가수 다이나믹듀오, 김희철 등 유명인 50여 명이 참여한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본인의 SNS와 'EYE PROMISE YOU'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본인의 눈 사진과 시각장애 환우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사진,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작성해 게시하며,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각막기증 서약을 독려할 예정이다.

◈"더 많은 환우들이 새로운 세상 볼 수 있길"

각막이식인들도 캠페인에 참여한다. 왼쪽 눈으로만 세상을 봐야 했던 서지원 씨(24)는 지난 2010년 2월, 기적적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서 씨에게 새 빛을 선물한 이는 십년 동안 희귀병을 앓다 하늘나라로 떠난 동갑내기 남학생 이모 군.

서 씨는 이식수술을 받은 후 기증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서 씨는 "더 많은 시각장애 환우들이 하루빨리 새 빛으로 세상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캠페인 참여 소감을 전했다.

◈"받은 만큼 베풀며 살기로 약속했어요"

각막이식인 박진숙 씨의 아들 원종건(25) 씨도 캠페인에 참여한다. 청각·시각 장애를 안고 아들 원 씨와 단둘이 살아가던 박 씨. 폐지와 공병을 모아 마련한 돈과 기초생활수급비로 어렵게 가계를 꾸려가던 박 씨는 지난 2005년 운동본부와 한 방송의 도움을 통해 기적적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박 씨는 기증인과 본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결손 가정의 결연아동 후원에 앞장서 왔다. 원 씨는 지난 2012년 대학생이 되자마자 본부에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원 씨는 "기적적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은 어머니를 보면서, 저 역시 먼 훗날 시각장애 환우들을 위해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떠나겠다는 다짐했다"며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시각장애 환우들이 희망을 선물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진탁 이사장은 "'EYE PROMISE YOU' 캠페인을 통해 사랑을 약속하는 올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면서 "각막기증 서약이라는 당신의 작은 사랑이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363-2114(내선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