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돈
▲문재인 전 대표가 이야기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13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문재인 전 대표가 "사돈이 목사님"이라고 깜짝 고백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한국교회연합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 며느리의 아버지가 예장 통합 측 목사님"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저는 가톨릭이라서, 결혼식을 신·구교 합동으로 진행했다"며 "원로목사님과 원로신부님 공동 집례로 혼인 서약은 목사님이, 성찬 예식은 신부님이, 장소는 성당, 찬양대는 교회에서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인이다 보니 당시 결혼식을 알리지 않았는데,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결혼식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제 관심사는 아들과 며느리가 (개신교와 천주교 중) 어느 쪽으로 갈 것인가인데, 요즘 기세로 보니 (천주교인인) 아들이 (며느리를 따라 교회로) 넘어갈 것 같더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저는 좋았지만, 정치인들이 결혼식 사실을 알리면 민폐가 될 수 있고 해서 (알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함께 자리했던 김진표 의원이 "결혼식 녹화한 영상이 있으면 공개해도 좋겠다"며 "기독교나 가톨릭 모두에서 관심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