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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에게 도망은 비겁함과 부족한 힘을 의미한다. 전쟁으로부터 도망친 사람들은 더 약하고, 못난 사람으로 나타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사울을 피해 달아난 다윗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했다.

크리스천투데이는 칼럼에서“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전의 어린 다윗의 삶을 보면 하나님께서 삶의 후퇴까지도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 과정으로 사용하셨음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다음 왕으로 삼고자 하실 때 다윗의 삶은 매우 빠르게 전환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무엘상 16~18장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사무엘상 16장에서는 소년 목동이었던 다윗을 볼 수 있다. 당시 특별해 보일 것이 없었던 다윗은 사무엘 선지자의 눈에 띄지 않았다.

같은 장에서 다윗이 왕의 침실 안에서 특별한 역할을 맡았음을 볼 수 있다. 다윗이 하프를 연주하면 사울을 괴롭히던 악신이 떠난 것이다. 이를 통해 다윗은 왕의 신임을 얻었다.

17장에서는 다윗이 블레셋 장수인 골리앗을 상대로 유명한 승리를 거두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그는 오직 물맷돌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믿음으로 골리앗을 무너뜨린다.

18장에서 사울 왕은 단순한 목동에서 골리앗을 쓰러뜨린 후 급부상한 다윗을 점점 시기하게 된다. 그는 다윗을 죽이려고 했으나 다윗은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딸 미갈의 도움으로 도망갈 수 있었다. 이때부터 다윗의 쫓기는 여정이 시작된다.

크리스천투데이는 “다윗의 삶은 우리에게 도망가는 것이 항상 잘못된 것만은 아님을 알려준다. 다윗이 도망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가 아직 이스라엘의 왕이 될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울은 정말로 다윗을 죽이고 싶어했고 그를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였던 다윗은 사울을 해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특별한 목적을 위해 당신의 사람들을 문자 그대로 ‘숨기실’ 때가 있다. 이세벨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엘리야 선지자에게 바알에 무릎 꿇지 않은 7,000명을 남겨두셨다고 말씀하셨다(행1:19~18, 롬11:4).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목적을 위해 당신의 사람들을 보존하신다”고 했다.

다음은 칼럼이 소개한 ‘사울로부터 도망친 다윗에게 배울 수 있는 3가지’다.

첫째, 우리는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한다. 우리 삶에 두신 하나님의 시간보다 앞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지점까지 우리를 겸손히 낮추어야 한다.

둘째, 그분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 우리의 방식을 고집해서는 안된다. 스가랴 4장 6절에 나타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은 능력과 힘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셋째,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면서 박해를 받을 때에도 절대 죄를 지어서는 안된다.

칼럼은 마지막으로 “현재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고 하나님의 목적이 우리 가운데 성취되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하면서 기다리자”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