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추모음악회

이대웅 기자 입력 : 2017.01.05 23:59

8일 오후 7시... 윤동주 6촌동생 윤형주 장로 특별출연

윤동주
▲추모음악회 포스터 중 일부.
애국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시를 사모하고 저항정신을 기리는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한국문인협회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는 윤동주 시인의 6촌 동생이자 '쎄시봉' 가수인 윤형주 장로와 함께한다.

음악회에서는 책이나 사료로 접할 수 없었던 시인 윤동주의 삶과 신앙, 시 세계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소강석 목사가 작사·작곡한 윤동주 추모곡과 추모시 낭송, 윤형주 장로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하모니를 이룰 예정이다.

추모음악회를 주최하는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는 "한 사람의 목회자와 시인으로서 순혈적 신앙인이요 애국적 저항시인의 삶을 살다 별빛처럼 스러진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그의 신앙과 시 세계를 조명해 보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소강석 목사는 윤동주 관련 서적들을 탐독하고, 과거 이미 몇 차례 방문했던 중국 용정을 새로운 마음으로 방문하기도 했다. 소 목사는 특히 윤동주 묘지를 처음으로 방문했는데, 묘지가 그야말로 야산에 방치돼 풀 한 포기 없는 민둥산이 되어 있었다고 한다.

안타까운 마음에 그는 가이드에게 당장 "뗏장을 입힐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현지 사정상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소 목사는 포기하지 않고 가이드를 계속 설득해 결국 뗏장 준비를 시켰다.

소 목사는 이후 윤형주 장로와 용정에 재방문, 심양에서 가져온 푸른 뗏장을 입혔다. 윤형주 장로는 그 자리에서 너무나 감격해하며, 소 목사의 따뜻한 섬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용정에서 돌아온 소강석 목사는 윤동주의 시 속에 나타난 시적 화자와 하나되어, 그가 하지 못했던 말들을 추론한 연작시를 쓰기 시작해 '다시, 별 헤는 밤'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소 목사는 윤동주에 대해 "일제 36년의 어두운 밤하늘을 별빛 같은 시어로 밝혔던 시인, 시를 통해 일제에 저항하고 청년 지성으로 독립운동을 시도했던 시인, 엘리트 시인이었지만 여인의 손목 한 번 잡지 못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사랑 한 번 고백하지 못했던 시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라를 향하여 애국을 고백하고 민족을 향해 시리도록 푸르른 별빛같은 시들을 어둔 역사의 밤하늘에 수놓았고, 후쿠오카 감옥에서 비극적 죽음을 맞게 된다"며 "어쩌면 그는 가련한 시인이었지만, 그의 시는 별의 개선이 되어 또 다른 별들의 시인이 나오게 했다. 이번 음악회는 사회적 혼란과 상처 속에서 황량해진 우리의 가슴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물들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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