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트럭
▲독일 베를린에서 트럭 한 대가 크리스마스 상점으로 돌진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CNN 보도화면 캡쳐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독일에서 발생한 트럭 돌진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IS는 이마크 통신을 통해 “(IS 격퇴) 국제연맹 참가국 국민들을 표적으로 삼으라는 요청으로 IS의 한 전사가 독일 베를린에서 작전에 나섰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성명에는 테러 행위에 나선 이들의 신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날 밤 독일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최소한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베를린소방서의 슈벤 걸링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독일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라면서 “모든 상황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모든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했다. 구조 초기 단계에 투입된 인원이 거의 없어 모든 이들을 바로 도울 수 없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지었다.

최근 프랑스와 벨기에 뿐 아니라 독일에서도 테러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고, IS가 자신들의 소행을 자처한 사례들이 많았다.

지난 7월 독일 뷔르츠부르크 통근 열차에서 난민 출신 17세 남성이 도끼로 승객들을 공격해 5명을 다치게 한 뒤 출동한 경찰관의 총격을 받고 숨진 일이 대표적이다. 사건 직후 IS는 범인이 독일에서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