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렉스 틸러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엑손모빌 렉스 틸러슨 최고경영자를 유력한 국무장관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폭스 뉴스에 출연해 “렉슨 최고경영자는 의심할 여지가 없이 세계 수준의 선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틸러슨이 러시아와 대규모 거래를 하고 있으며, 약 20년 간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텍사스주 출신인 틸러슨은 엑손모빌 최고경영자로 활동하면서 각 국 정상과 폭 넓은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공직 경험은 전무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틸러슨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엑손모빌은 세계에서 가장 무역 규모가 큰 기업으로, 러시아를 비롯한 50개국 이상에서 석유 사업을 감독하고 있다.

틸러슨은 특히 2011년 러시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와 석유 개발 및 생산 협의를 이끌어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년 후 그에게 ‘우정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국무장관 후보 가운데 가장 앞장섰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은 차기 행정부 국무장관 후보 경쟁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앞으로 민간 사업분야로 돌아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