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 손상된 십자가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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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보안 당국은 “한 괴한이 외벽에서 폭탄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집트 경찰은 현재 사건 현장을 봉쇄하고, 정확한 사건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집트 내 콥트교인은 700만 명에서 1,0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전체 인구 중 그 비율은 8~11%다.
한편, 카이로 안팎에서 폭탄 공격이 발생하기는 이번 주 들어 3번째다. 며칠 전에는 이집트 수도 카이로 외곽 기자주 피라미드 인근 하람 거리의 검문소 근처에서 사제 폭발물이 터져 경찰관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같은 날 카이로 북부 카프르 엘셰이크 국제도로에서도 폭탄이 터져 민간인 1명이 목숨을 잃고 경찰관 3명이 다쳤다.
이집트에서는 2013년 7월 이슬람주의자로 불린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에서 축출된 후 카이로와 시나이바도 등지에서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총격, 폭탄 공격이 지속돼 지금까지 수 백명이 숨졌다.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이집트 지부를 자처한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대부분의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