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성공회 예배
영국 남침례교 지도자들이 동성애 이슈에 대해 비록 교단 내 여러 의견이 있을지라도, ‘다양성 속 일치’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교단 내 해외 선교기관인 BMS 월드미션 소속 목회자들, 교수들, 사무총장 등은 ‘침례교인이 될 용기 : 침례교 교회론과 인간 성에 대한 성명’(The Courage to be Baptist: A Statement on Baptist Ecclesiology and Human Sexuality)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채택했다.

성명서는 “동성결혼에 대한 현 교단 내 불일치 문제를 직시하기 위해 침례교 교회론을 신실하게 붙들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영국침례교연맹(The Baptist Union of Great Britain, BUGB)은 중앙집권적이거나 계급적인 교단이 아니다. 각 교회의 독립성 유지가 교단 정체성에 있어 가장 핵심에 있다.

성명서는 또 서문에서 “침례교의 교회적 정체성은 우리가 특정한 이슈에 대하여 동의하지 않는 경우에도 일치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성명서에 서명한 이들 중에는 결혼과 성에 대해 전통적인 견해를 가진 사역자들 뿐 아니라 동성애 관계에 대한 신한적 유효성을 확인한 이들도 포함돼 있었다.

블룸스버리 침례교회 루스 골드번(Ruth Gouldbourne) 목사, 세인트앤드류 대학교 조직신학박사인 스티브 홈스 교수, BMS 사무총장 데이비드 케리건 사무총장 등이 서명에 동참했다.

영국은 지난 2013년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이에 BUGB는 2014년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으로서 결혼에 대해 전통적으로 인정돼 온 성경적 가르침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BUGB는 그러나 “목회자들에게 ‘양심에 따라 규율을 위반하지 않고 교회와 자신의 소원대로 행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사실 또한 인식한다”고 밝혀 동성결혼 주례를 암묵적으로 허용했다.

대부분의 침례교회는 동성애에 대해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이지만, ‘동성애를 어디까지 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최근 몇 년 동안 교단 내 논쟁의 원인이 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