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메이
▲국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는 테레사 메이 총리. ⓒParliament.tv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가 기독교인들에게 “일터에서나 공공장소에서 신앙을 언급하라”고 권했다.

테레사 메이 총리는11월  30일(현지시간) 의원들의 질의(Prime Minister's Questions) 시간에 “영국은 기독교적 유산과 언론 자유의 전통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종교의 자유는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고 말했다.

기독교인인 피오나 브루스 하원의원은 기독교변호사협회(Lawyers Christian Fellowship)가 신앙에 대하여 두려움 없이 존중감을 갖고, 책임있게 말할 수 있는 권리를 확정했다는 소식을 강조하며 종교의 자유에 관해 질의했다.

메이 총리는 “보도의 내용을 환영한다”면서 “영국은 언론의 자유와 종교적 관용의 강력한 전통을 가졌다. 일터에서 신앙에 대해 말하고 크리스마스에 관해서도 완전히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보장되길 우리 모두가 원한다고 확신한다”고 대답했다.

앞서 평등위원회 데이비드 이삭 위원은 “직장에서 종교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는 ‘상식적인 접근’을 해야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삭 위원은 ‘연하장’을 선호하면서 성탄절 카드를 배제하거나, 직장에서 신앙에 대해 말하는 기독교인들을 고소하는 고용주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해에 대한 두려움이나 법에 대한 이해 부족이 오해와 혼돈의 원인이 된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종교의 자유는 인간의 기본권이며, 절대 공포에 의해 압제되어서는 안 된다. 많은 고용주들이 현재 무슬림이나 유대인 직원들에 대한 차별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