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전라북도 군산시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하고 지난 7일 인증 기념식을 진행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송상현)는 전라북도 군산시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UNICEF Child Friendly Cities)'로 인증하고 지난 7일 군산시와 인증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국내에서는 네 번째, 시 단위로는 최초로 인증을 받게 된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사업은 지역사회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하여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는 서울 성북구와 전라북도 완주군, 그리고 부산 금정구가 인증 받은 바 있다. 

전라북도 군산시는 2015년2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식을 진행한 이후 문동신 군산시장을 중심으로 시 담당자들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특히 유니세프에서 정한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아동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어린이·청소년 의회를 구축하였고, 아동이 직접 참여하여 <아동 안전지도>를 제작하는 등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아동의 의견을 직접 시정에 반영해 왔다. 

아동친화적인 법체계 조성과 관련하여 2014년부터 아동학대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에 대한 조례, 인권보장 및 증진에 대한 조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대한 조례, 어린이 놀이 시설 안전관리에 대한 조례 등 아동에 대한 다양한 조례 및 최근에는 아동영향평가 실시에 관한 조례도 제정하였다. 

또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탄탄한 행정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아동의 권리를 전담하고 아동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과 단위 조직인 '어린이행복과'를 구성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아동친화 예산서 발간과 함께 군산시의아동현황 조사를 실시하여 군산시의 아동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도 이루어졌다.

이와 관련해 문동신 군산시장은 "군산시는 지난해부터 아동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아동 눈높이에 맞춘 행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아동을 위한 시책 발굴에 총력을 쏟고 있다"며 "아동이 살기 좋은 세계적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산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기점으로 군산시 아동현황 조사를 바탕으로 한 전략수립아동에 대한 예산 확보, 특히 어린이·청소년 의회 운영을 통해 시정에 아동의 의견을 반영하고 환류하는 과정을 구축하여 아동의 의견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전국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추진하는 지자체와 함께 2015년 9월 '유니세프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 협의회'를 출범하고 지방자치단체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아동들이 환영받고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