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다문화사회연구소(소장 이병수 교수)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부산 고신대학교 손양원홀 4401호에서 개최된다.

학술대회는 '다문화 사회, 한국 사회의 기회와 미래(Multi-cultural Society, the Opportunity and Future of Korean Society)'라는 주제로 하루종일 진행된다. 국제다문화사회연구소는 고신대 국제문화선교학과에 소속이다.

소장 이병수 교수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과 청년들의 3D직종 기피로 이민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가 외국인 근로자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급속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이런 시대적 흐름 가운데 '다문화 사회, 득이냐 실이냐'는 실용적 질문이 제기되지만, 성경에 기초한 본 연구소는 이런 실용적 관점을 참고는 하되 그런 관점으로만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 교수는 "저희 연구소는 다문화 사회의 위험성을 직시하면서도,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한국을 사랑하여 방문하는 다수의 선량한 외국인 유학생, 국제결혼 가족들과 근로자들을 성경 말씀처럼 나그네 혹은 손님(신 10:18-19)으로 여기고, 그들을 사랑의 환대로 섬기고자 한다"며 "학술대회는 다문화 사회가 가져올 부정적·파괴적·혼동적 측면을 무시하지 않되, 복음의 능력을 통해 다문화 사회가 가져다 줄 긍정적·창조적·역동적 측면도 보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알렉산더 대왕은 동서양의 결합을 통해 하나 된 세상을 꿈꾸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하나 된 세상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이루어 질 수 있다"며 "저희 연구소는 다문화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문화 가족과 한국인들이 차별 없이 하나 된 대한민국 세상을 꿈꾸어 본다"고 강조했다.

학술대회에서는 고신대 대학원생 Kenneth Mollo 사회로 1부에서 이란의 Hossein Olya 교수(세종대)가 'How to Engage in Multi-cultural Environment: Implications for Korean Society With Emphasis on Middle-east Culture', 독일의 Sebastian Muller 교수(부산외대)가 'Multiculturalism from a German Perspective: Implications for Korea', 이은정 교수(서울대)가 '19세기 오스만제국을 중심으로 본 이슬람-기독교 관계'를 각각 발표한다.

점심식사 후 2부에서는 영국 Peter Hayes 교수(선더랜드대)가 ' Multicalturalism in the age of mass migration: Multicultural individualism vs Multicultural collectivism', 미국 Alex Lubet 교수(미네소타대)가 'Becoming a citizen: Identity formation strategies by minorities in America and their applications to korea', 강진구 교수(고신대)가 '대중매체 속 다문화 읽기'를 각각 발제한다. 이후 최용준 교수(한동대) 진행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