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구출 음악회
오는 10월 2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이화여대 음대 김영의홀에서 탈북민 구출을 위한 자선 음악회 'The Prayer III'가 개최된다.

3회째를 맞은 음악회는, 서울대, 이화여대, 연세대, 한예종 등에 재학 중인 음대생들 약 5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총 2부로 구성되는 음악회는, 귀에 익숙한 클래식과 성가곡들로 꾸며져 있으며, 실내악, 합창, 챔버 등 다양한 편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음악회를 위해 새로 작곡된 성가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회장 로비에서는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는 사진전이 개최된다.

음악회 지휘를 맡은 장주훈(26, 서울대 성악)은 "값 없이 받은 달란트를 선한 일에 사용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우리가 만든 작은 소리로 행하실 큰 일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음악회를 이끌고 있는 박유현(24, 이화여대 성악)은 "고통 받지만 소리내어 울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우리의 재능으로, 무엇으로라도 그들을 돕기 위해 모였다"며 "참혹한 땅에서 신음하지 못하고 외면받는 이들에게 조금의 관심이 가서, 그것이 세상에 큰 울림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음악회를 통해 받은 후원과 기부금은 전액 탈북민 구출을 위해 쓰일 예정이며, 당일 연주회 전후 탈북민 구출을 위한 모금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