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택
▲천종택 목사(대구로고스장로교회 담임)
요한복음 16:7~15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여 인간 세상에 오심과 십자가 위에서 순교하심은 성령이 오셔서 우리에게 내주하심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런데 타락된 본성의 우리는 오신 성령이 오감을 통해 감각적으로 혹은 물리적으로 드러나게 역사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속사람이 변화 받아 의로움을 이루므로 얻게 되는 구원의 큰 복을 우리에게 주기 원하시기에 성령이 그런 방법으로 역사하지 않는다고 예수님은 요 14:26과 요 16:13에서 말씀하니 깊이 묵상해야 한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성령이 우리로서는 할 수 없는 하나님과의 관계와 교통을 우리로 할 수 있도록 하여 준다는 진리를 롬 8:26에서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는 말로 가르친다.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를 원하는 우리가 기도를 바르게 할 수 있도록 진리를 깨닫게 우리를 인도하려 말할 수 없이 신음한다는 바울의 가르침이다. 이러한 목적으로 오신 성령이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믿지 않는 세상을 믿음으로 인도하기 위한 양심의 가책이었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각과 욕심에서 벗어나는 곳에서 우리의 믿음은 시작 되어야 한다. 이 진리를 예수님은 눅 9:23에서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는 말씀으로 가르쳤다.
그렇다면 이제 성령이 믿는 자에게 하시는 사역에 대하여 살펴보자.  

Ⅰ. 성령은 탄생의 경험을 주제한다.


앞에서 말한 성령의 믿지 않는 자에 대한 삼중의 사역(three fold ministry)으로 마음에 책망을 느끼고  믿지 않는 자가 응답하면 성령은 새로운 영적 탄생의 기적이 일어나게 하고 이 성령은 거듭난 자 안으로 거처를 옮겨 내주(indwelling)한다. 이렇게 믿는 자 안에 내주하는 성령은 다음과 같은 삼중의 사역(three fold ministry)을 동시적으로 한다.

첫째, 성령의 세례가 일어난다.

고전 12:13에서 바울사도는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라고 하였다. 성령을 마신다는 표현은 말씀을 듣고 소화하여 내 것이 되는 깨달음으로 성령이 내주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둘째, 성령은 인(seal)을 봉한다.

사도 바울은 엡 4:30에서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 치심을  받았느니라." 하였다. 믿는 자 안에 내주하는 성령으로 이 사람이 이제 하나님에 소속되어있음을 공표하는 것이 인치심이다. 이는 삶의 주체는 우리자신이나 이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어서 그가 주관하는 성령의 통치아래 우리가 있음을 받아 들였다는 인증이다. 이 인증의 봉함으로 말미암아 선한 목자이신 그리스도께서 그의 양을 알고 이름으로 부른다. 요 10:3-5에서 예수님은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 하시며 성령의 역사로 인도함 받는 믿는 자를 목자를 따르는 양들로 비유하여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깨달아야 우리의 이름을 부르는 목자의 음성을 알고 협력하여 따를 수 있으며 또한 목자는 성령으로 역사하여 인도한다는 진리를 알아야 한다.

셋째, 성령이 충만하게 된다.

사도 바울은 엡 5:15-18에서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고 하였다. 이 구절로 바울은 성령의 충만은 술 취한 것 같은 한 때의 감각이 아니라 지속되는 의식적 상태인 것을 가르치며 정확하게는 우리 안에 내주하는 성령의 현존하심이 항상 자각되어 가치 있는 삶을 살 것을 우리에게 권면한다. 그러므로 사도바울의 성도들을 위한 기도와 권면은 항상 일관성 있게 엡 3:18 -19와 같아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이다. 예수님은 마 7:5-11에서 떡 대신 돌을 주는 세상의 아버지가 없듯이 우리 눈 속의 들보를 진리로 빼내어 받을 수 있는 상태와 자세로 우리가 구하고 찾으며 두드리면 하나님은 언제나 즐겨 성령의 충만을 주신다고 말씀한다. 그리고 사도베드로는 벧후 3:18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저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하며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성령의 충만을 얻는 방법을 가르친다.

사람이 성령의 책망을 듣고 성령과 합력하면 그들은 자기의 상실됨과 부족함, 즉 죄를 자각하는 회개의 믿음으로 하나님의 선물인 구원의 성령을 받아들인다. 그러면 내주하는 성령의 사역의 결과로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인 치심을 받고 성령과 합력한 성령 충만(filled)으로 그 영감(inspiration)을 받게 되어 우리는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모든 삶과 부분에서 이해하고 깨달아 사탄의 시험에서 승리하는 거룩한 길을 걸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