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탈북
▲지난달 NCCK의 대책회의 결성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탈북단체들의 조직체인 '자유통일탈북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에서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 기독교회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들은 '김정은 지시로 북한 해외 근로자 12인과 가족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NCCK와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달 27일 NCCK(총무 김영주 목사)에서 '北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를 결성한 데 따른 것이다.

협의회는 "기독교의 정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고, NCCK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헌신한다고 명시한다"며 "그러한 NCCK 인권센터가 지난 8일 인간의 자유와 권리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입국한 북한 해외근로자 12인과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을 볼모로, 그 무슨 자유의지에 의한 입국인지 확인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NCCK는 대한민국 내 온갖 종북·친북 성향의 종교·시민 관련 단체들과 연대하여, 북한 해외근로자 12인 문제를 북한 김정은 독재정권이 원하는 대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인간의 자유와 권리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입국한 탈북민들로 구성된 탈북단체들의 협의회 자유통일탈북단체협의회(이하 자통협, 대표회장 최현준)는 지난 7월 11일 NCCK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정치범수용소 강제구금 가족에게 보내는 탈북민들의 편지를 북한 독재정권에 전달해 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협의회는 "하지만 NCCK는 자통협의 요청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북한 해외근로자 12인의 문제만을 집요하게 제기하고 있다"며 "이에 자유통일탈북단체협의회는 NCCK와 관련 종교, 시민단체들과의 공개토론회를 정식 제안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