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교회 정의호 목사
▲기쁨의교회 정의호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설교 : 기쁨의교회 정의호 목사
본문 : 마태복음 16장 1-4절
날짜 : 2016년 7월 24일

1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3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4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시니라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것이 믿어지고 또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가 되신다는 사실이 믿어지는 것은 나의 능력 지식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의 마음과 눈은 사단이 구원받지 못하도록 영적으로 가리고 있기 때문에 눈을 뜨고도 보지 못하고 귀로 들으면서도 깨닫지 못합니다. 지금도 우리는 하나님이 이 시대를 통해서 일하시는 것을 믿음으로 보고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은 보고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믿음으로만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그 역사를 따라가는 신앙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으로 종교인들에게 나타난 문제를 통해 우리 신앙에도 나타날 수 있는 허점이 무엇이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내 신앙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1. 예수님께 나온 종교인

1) 나온 동기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그 당시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기는 대표적인 그룹의 사람들이었습니
다. 그들은 교리적으로 서로 반대이기 때문에 사사건건 다투는 원수지간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을 죽이려는 일에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둘 다 예수님과 원수가 되는 영, 악한 영을 가졌기 때문에 악한 일에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표적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예수님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표시로 많은 표적을 나타내셨습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도 그동안 예수님이 하시는 많은 표적을 이미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이번에는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여 달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지 않으려는 동기, 예수님을 고소하려는 동기를 다 아셨습니다. 이렇게 믿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것을 보여줘도 믿지 않습니다. 믿지 않으려는 사람의 마음에 믿지 않으려는 악한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 악한 마음이 믿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믿지 않으려는 그 마음이 회개될 때만 믿을 수 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히 3:12). 마음에 믿지 않으려는 악심을 품는다는 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져 구원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엄청난 도박입니다. 그것은 믿지 못하게 하려는 악한 사단이 주는 마음을 품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에 악한 것만 없어도, 마음이 겸손하고 순수하면 우리는 자연 만물을 보고도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을 수 있습니다. 예배드릴 때 우리는 믿으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한 번의 예배를 통해서, 그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예배드리는 자세가 자신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마음을 겸손히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고 사모하고 믿고자 할 때 모든 것이 다 믿어집니다. 믿을수 없는 것도 믿어지는 것입니다.

2) 종교인들의 문제

2,3절에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희가 날씨는 잘분별하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시대’는 ‘카이로스’로 “결정적인 하나님의 때”라는 뜻입니다. 영적으로 ‘그때’는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메시아를 보내셔서 많은 사람들이 믿도록 표적을 보이는 때를 말합니다. 예수님은 너희들이 그런 시대의 표적은 왜 모르느냐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이 세상일에는 이치가 밝지만 영적인 일에 무지한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때를 따라 살지 못하고 자기 때를 따라 인생을 낭비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세상적인 사람일수록 영적인 일에 분별력이 약합니다. 가장 앞서가는 사람은 하나님의 때를 따라사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 역사와 시대는 하나님이 만드시고 하나님이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보다 앞서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세상 지식과 유행에 앞서가는 것은 하나2016년 7월 24일 주일말씀 시대의 표적을 분별하라 마태복음 16장 1-4절님의 때를 따라 앞서가는 것이 아니라 사단의 때를 따라 앞서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 유행에 민감하고 그것을 따라가는 데 마음을 드리면서 하나님의 일에 마음이 없다면, 지금 이 카이로스적인 표적을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을 따라 산다면 그때그때 하나님이 하시는 자기 시대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왜냐
하면 이 시대에 일어나는 일, 앞으로 마지막 때까지 일어나는 일은 하나님이 임의로 행하시는 것이아니라 이미 성경에 예언적으로 다 기록한 그 말씀을 따라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이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과거 현재 미래에 하나님이 어떤 일을 행하실지 시대의 표적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 16:13). 하나님의 때를 따라 시대의 표적을 분별하는 신앙을 하시기 바랍니다.

2. 예수님의 대답

1) 악하고 음란한 세대
예수님은 그들이 요청한 표적을 보여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제를 말씀하시고 아예 그들을 떠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시험하기 위해 표적을 구하는 그들의 마음을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악하다는 것은 그동안 충분히 믿을 만한 말씀과 충분히 알 만한 표적을 많이 보여주셨는데도 그것을 끝까지 믿지 않으려는 그 마음이 악하다는 것입니다. 또 간음하는 음란한 세대라는 것은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고 하나님보다 자기 영광을 더 사랑하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실체를 너무 잘 알고 계십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이유 없이 믿을 수 없는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믿기 원하고, 신앙이 자라기 원하고, 변화되기 원한다면 그럴 만한 마음과 자세를 해야 합니다.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약 4:4). 하나님은 신실하고 미쁘신 분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하나님께 좋은 것으로 심는 자는 하나님도 그를 가까 이해주시고, 하나님도 그에게 좋은 것으로 열매 맺게 해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신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요나의 표적
예수님은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지만 ‘요나의 표적’밖에 보여줄 표적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요나의 표적은 예수님이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무덤 속에 사흘 동안 계시다가 다시 살아나신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상징하는표적입니다. 고래 힘줄처럼 질기고, 정말 변화되지않고, 완악한 사람에게는 더 이상 어떤 말씀과 표적도 필요 없습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오직 한 가지 십자가와 부활의 표적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믿지 않으려는 완고한 자기 죄를 깊이 회개함으로 예수님과 함께 자기 옛사람이 십자가에 죽으면 하나님이 성령으로 죽은 그 사람을 다시 살려내어서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나게 하십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사건입니다. 변화되지 않는 모든 사람의 문제는 교만하고 완고하고 불신하는 자기 죄를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아니면 아무도 자기 죄를 깨달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성령으로만 됩니다. 성령을 받으면 성령이 자기 죄를 깨닫게 해줍니다. 성령이 회개의 영을 주셔야 회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의 모든 문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만나면 끝납니다. 자기 죄를 깊이 깨닫고 통회 자복하면 그 인생이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은 영적으로 깨어 카이로스적인 표적을 따라가야 합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시고, 지금 성령께서 교회에 어떤 일을 하시는지, 그리고 하나님이 나에게 두신 뜻과 계획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내가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지 알아야 하나님의 때를 따라 살 수 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시대의 표적을 붙잡고 하나님의 때를 따라 사는 인생으로 회복되기 바랍니다. 도적이 빼앗아간 것을 되찾을 때는 빼앗긴 것만 되찾는 것이아니라 잃어버린 것에 7배로 되찾아올 것입니다. 이번 여름 수련회에 여러분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을 믿고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