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복 목사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원로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히브리서 11:6

우리는 믿음을 일종의 마법의 공식처럼 생각하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믿음을 한껏 끌어올린다면, 우리가 부유하게 되고 건강을 유지하게 되며 모든 기도가 자동으로 응답되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삶은 그렇게 멋진 공식에 따라 작동되지 않습니다. 그 증거로 히브리서 저자는 구약성경의 믿음의 거인들의 삶을 몇 명 돌아봄으로써 “참 믿음”을 이루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감동적으로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히 11장).

그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11:6)라고 무뚝뚝하게 말합니다. 믿음을 설명하면서 그는 “참았다”(27절)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믿음의 결과 어떤 영웅들은 군대를 따돌리거나 칼을 피하며 사자로부터 살아나면서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채찍질 당하고 돌에 맞으며 몸이 톱으로 잘리는 등 덜 행복한 결말로 끝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 11장은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39절).

그렇게 떠올려지는 믿음의 모습은 단순한 공식으로는 맞춰지지 않습니다. 믿음은 때로는 승리로 이끌어주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꼭 붙들고자” 하는 굳센 결단을 요구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습니다”(16절).

우리의 믿음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것과, 이 생이나 다음 생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하나님은 그분의 약속을 참으로 지키실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Give me a faith that trusts You wholeheartedly, Lord.
Our greatest comfort in sorrow is to know that God is in control.

주님, 온 맘을 다해 주님을 신뢰할 수 있는 믿음을 제게 주소서.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원로목사 [오늘의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