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네트워크
▲선민네트워크가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선민네트워크와 탈북동포회가 '중국 정부는 북한 독재 정권의 한충렬 목사 피살 사건 결과를 공식 발표하여 각종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납치 추정된 탈북자 김모 목사의 실종 사건도 엄중 수사하라'는 성명을 18일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김규호 목사(선민네트워크 상임대표)는 "한충렬 목사 사건은 단순 살인사건이 아닌데도 중국 정부는 수사결과를 발표하지 않으면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즉각 수사결과 발표만이 각종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길로, 만일 중국 정부가 수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이를 덮으려 한다면 북한인권운동가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수많은 세계 시민들의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 정부가 북한 공작원들이 제집 드나들듯 중국 땅을 활보하면서 중국 국민들을 죽이는데도 이를 방치한다면, 자국민조차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한심한 정부로 중국 국민들의 규탄을 받게 되지 않겠느냐"며 "따라서 신속한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민 김모 목사 실종 사건도 엄정 수사하여, 이웃 국가 국민들이 마음 놓고 중국을 여행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온갖 추측성 보도와 부정확한 소식을 통해 각종 의혹들이 증폭되고 있는 것은, 중국 수사 당국이 한 목사 피살 사건과 관련하여 제대로 언론에 브리핑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한 목사의 피살은 일개 평범한 사람의 단순 살인 사건이 아님을 명심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그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또한 북한의 소행이 확인될 경우 북한의 자국민 테러행위에 대해 엄중 대처해야 하며, 탈북자 김모 목사와 같은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서도 테러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