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중국에서 유학 온 외국인 학생으로 이번 미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양리리 졸업생.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국제법률대학원(Handong International Law School) 졸업생 25명이 지난 2월 미국에서 시행된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매년 2월과 7월 두 차례 시행되는 미국 변호사 시험에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지난해에만 3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국내 최초의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며 2002년도에 개원했으며, 졸업생 중 70%가 넘는 323명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는 미국 로스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은 수치의 합격률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국제법 분야 명문 로스쿨로 발돋움해 왔다. 

교수진은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교과과정은 미국식 로스쿨과 거의 같다고 할 수 있으며,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또한, 재학 기간 정부 부처, 대검찰청, 대법원, 국내·외 로펌, 기업 등의 인턴십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반영하는 능력도 동시에 배양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변호사 배출뿐만 아니라 국제적 법조인 양성의 결실도 나타나고 있다. 졸업생들이 소정의 현지 교육과정 이수와 시험 응시 절차를 통해 뉴질랜드, 호주에서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인도 국적 2명의 외국인 학생의 경우 한동대 졸업 후 본국인 인도로 돌아가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명실상부하게 국제적 로스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합격자 중 중국 국적의 양리리(Yang Lili, 여, 25세) 졸업생은 한동대 입학 전 이미 중국에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인재로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에서 3년간 수학한 후, 이번 미국 변호사 시험까지 합격했다. 양리리 씨는 "중국법과 미국법의 지식을 토대로 중국, 미국, 한국의 법률 및 경제적 국경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동대는 설립 초기부터 개발 도상국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초청해 장학금을 주고 교육한 후 자국의 인재로 다시 보내는 장학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한파와 친한파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