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총 사무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세기총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창립 4기를 맞아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시영 목사, 이하 세기총)가 사무실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904호실로 확장 이전했다.

이에 세기총은 25일 오전 11시 사무실 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예배는 세기총 수석상임회장 황의춘 목사의 사회, 상임회장 원종문 목사의 기도, 공동회장 박광철 목사의 성경봉독, 직전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의 설교, 대표회장 고시영 목사의 인사말, 한교연 명예회장 김윤기 목사의 축사, 초대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의 축도,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의 광고, 법인이사 유영식 목사의 오찬 기도로 진행됐다.

"성루에 서라"(합 2:1~4)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요셉 목사는 "오늘 본문에 나타난 당시 이스라엘 사회와 같이, 오늘날 지구촌도 총체적 혼란과 타락에 빠졌다"며 "이러한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와 사명의 현장을 상징하는 성루에 서서 세계교회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명의 현장에 진실한 파수꾼이 없는 이 때에, 우리 세기총이 생명 목장의 사명자가 되어 새로운 비전과 산 믿음을 제시해야 하며, 모든 것에 민감하여 시대의 조류를 알아야 한다"며 "자부심을 갖고 이 일을 위해 헌신해 달라"고 권면했다.

고시영 목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세기총 설립 및 운영과 이번 사무실 이전을 위해 수고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한국교회에 한기총과 한교연이 양대산맥으로 있지만, 세기총은 또 다른 차원에서 정체성을 갖고 일할 것"이라며 기도와 창조적 대안 제시 및 비판을 부탁했다.

그는 또 "세기총은 교회와 교인과 단체, 그리고 국내외의 많은 분들을 모두 아우르는 비정치적 단체로 활동하며,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 한국교회를 그분들에게 맡길 것"이라며 "세기총이 바로서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서 지금껏 한국교회의 어떤 연합단체도 감히 해 보지 못한 일을 할 수 있게 하시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김윤기 목사는 "세계 750만 디아스포라를 주 안에서 끌어안고 인도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도하는 일에 앞장서는 것을 보며 참 기쁘다"며 "낮은 곳에서 성령의 역사를 행하는 세기총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세기총 사무실에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과 750만 디아스포라가 함께 통일 대한민국을 이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전 세계로 나아가자"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세기총은 전 세계에 흩어져 사역해 온 한인교회와 기독교기관 및 단체, 선교사회 등 주 안에서 형제된 750만 한인 디아스포라를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가운데, 특히 한국교회의 주요 단체와 교단의 사무실이 모여 있는 종로5가로 사무실을 이전하게 됐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통일과 전 세계의 복음 확장을 위한 사명을 보다 안정적·효율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한편 세기총은 오는 5월 2~12일 '제2회 다문화가정 부모(가족)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 처음 열렸던 이 행사는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에게 교회의 사랑을 전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긍지와 소속감을 심어 준 것으로 호응을 받았고, 많은 이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 또 총 6개국 42가족 78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