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유엔
▲특강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대 제공

5월 30일부터 경주에서 있을 제66회 유엔 NGO 콘퍼런스를 앞두고, 지난 8일 포항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박사) 올네이션스홀에서 유엔 관련 특강이 개최됐다. 

특강에는 콘퍼런스 사전 준비를 위해 방한한 유엔 공보국 대표단 마허 나살(Maher Nasser) 유엔 공보국 아웃리치분과 선임국장이 강사로 나섰다. 이번 한동대 방문이 세 번째인 나살 국장은 가자 지구와 예루살렘, 암만, 카이로, 빈, 뉴욕에서 난민과 마약범죄, 공적 정보 등을 다루며 28년 이상 유엔에 몸담은 베테랑이다.

'UN과 국제 시민정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유엔이 펼쳐온 범세계적 협력 활동과 함께 글로벌 사회 속 국제 시민이 갖춰야 하는 태도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강연 시작에 앞서 나세르 국장은 "세계의 글로벌화가 점차 가속화되는 현 상황에서, 국제적 시민의식이 제대로 자리잡아야 보다 나은 사회를 이룩할 수 있다"며 이 주제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특강에서 나살 국장은 세계 국가 연합체인 유엔의 조직과 형성 배경에 대해 짧게 설명하고, 최근 사회적 화두인 유엔 북핵 제재를 이끌어낸 안전보장이사회(Security Council)의 기능과 상임이사국의 거부권(veto) 같은 전문 주제도 함께 다뤘다. 

특강 후 인터뷰에서 나세르 국장은 한동대에 대해 "한국 유엔아카데믹 임팩트(UNAI) 허브 대학으로서 한국 고등교육계와 유엔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66회 유엔 NGO 콘퍼런스에 한동대 학생들이 적극 참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오늘 특강에서 보여준 한동대 학생들 특유의 젊은 에너지와 탐구 정신이 유엔 NGO 콘퍼런스에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날 특강에는 원재천 대외협력처장 및 학생, 교수 등이 참석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