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당
▲자리를 가득 메운 참석자들이 전광훈 목사의 발언에 두 손을 들고 ‘아멘’으로 화답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기독자유당이 4.13총선을 앞두고 28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한 기독 지도자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 참석자들은 나라와 교회를 살리기 위한 1천만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기독자유당
▲김승규 장로. ⓒ류재광 기자

 

이날 특강을 전한 김승규 장로(전 법무부 장관, 전 국정원장)는 "동성애와 이슬람 등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고 교회뿐 아니라 국가를 해치는 법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국회의원들 중 기독교인들이 백수십 명 있는데도,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 때문에 이런 문제들에 대해 헌신적으로 연구·입법해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장로는 호주 등 기독교 정당 국회의원을 보유한 국가들의 경우 이런 문제들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저는 처음에 기독교 정당에 반대했지만, 이렇게 어려운 문제가 많은데 해결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되기에 생각을 바꿨다. 제가 아는 많은 목사님들도 생각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강한 전용태 장로(전 대검찰청 검사장)는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뭐든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사상이 퍼지고, 일부 기독교 단체들조차 여기에 동조하고 있다"며 "국가는 중립이라도 지키면 좋겠는데, 악한 행위는 놔두고 오히려 그것을 반대하는 사람을 처벌하려 한다"고 했다.

전 장로는 "더 이상 국가의 미래를 정치인들에게 맡길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모으셨다"며 "얼마나 더 침묵의 죄를 범할 것인가. 그리스도인이 투표권을 포기하는 것은 하나님나라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 한국교회가 뭉쳐서 마음과 돈과 표를 모아 이번 총선을 구국의 선거가 되게 하자"고 했다.

이어 기독자유당 비례대표 후보인 김지연 약사(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 전문위원)와 고영일 변호사(가을햇살 법률사무소 대표)도 특강했다. 서정희 전도사의 발언 시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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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한 순서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류재광 기자

특강에 앞서 드린 예배는 전광훈 목사(기독자유당 후원회장)의 사회, 하태초 장로(합동 전장련 증경회장)의 기도, 이용규 목사(한기총 전 대표회장)의 설교, 김선규 목사(합동 부총회장)와 문원순 목사(서울 승리교회)의 축사, 이태희 목사(민족복음화운동본부 총재)의 격려사, 손영구 목사(기독자유당 대표)의 인사로 진행됐다. 행사는 최병두 목사(통합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이용규 목사는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면서 신앙이 무뎌진 한국교회를 십자가와 부활 중심의 신앙으로 다시 세워야 한다"며 "기독자유당은 국회의원 배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살고 죽어야 한다"고 했다.

김선규 목사는 "우리가 많은 기독교인들을 이 땅의 지도자로 보냈지만, 당과 지역의 눈치 때문인지는 몰라도 하나님 앞에서 일을 감당하지 못한 이들이 많았다"며 "성경 말씀과 같이 하나되어 협력하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전광훈 목사는 "골리앗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앞장서 싸워야 했던 사울은 골방에 숨었고, 다윗의 아버지 이새는 남이 대신 싸워 주길 바랐고, 다윗의 형들은 싸우려는 다윗을 책망했고, 일반 백성들은 그저 자기 먹고살기 바빴고, 다윗만이 순교의 각오로 맞섰다"며 "지금 이 시대에 다윗과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다. 이제 우리가 동성애와 이슬람을 저지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을 새로 창조하자"고 역설했다.

전 목사는 1천만 서명운동에 대한 동참을 촉구하면서 "동성애와 이슬람이라는 강력한 적이 발흥하고 있는 가운데 김승규·전용태 장로님을 비롯한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두루 참여해 벌이는 이 운동은, 나라와 교회를 살릴 '제2의 3.1운동'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