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장학금 총동문회
▲최유강 총동문회장과 이종철 학사부총장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 총동문회(회장 최유강)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16일 한동대 효암 채플에서 열렸다. 

이번 총동문회 장학금 수여식은 원재천 대외협력실장 사회로, 최유강 총동문회장 외 3명의 동문이 함께 참석했다.

총동문회는 이예림(4학년, 국제어문학부), 진경민(3학년, 국제어문학부), 권지수(3학년, 생명과학부) 등 재학생 3명에게 비전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는 이웃을 섬기고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꿈을 품고 성실히 살고 있는 후배들을 후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발된 장학생 3명에게는 1년 동안 모두 1,400만 원 상당의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한다. 이들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고, 상위 2명은 한 학기 생활관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학업, 진로와 신앙 등의 부분에서 모범이 되고 조언해 줄 수 있는 선배 멘토와 연결하는 멘토링 시스템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유강 총동문회장은 장학금 수여식에서 "저도 한동대에서 공부할 때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경험했었다. 그때 교수님들이나 친구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등록금을 대신 내주기도 했는데, 그들이 있기에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서 있게 된 것"이라며 "처음 입학했을 때 교수님들께서 등록금 없는 학교에 대한 비전을 나눠 주셨는데, 우리 동문이 미약하지만 그 첫 시작을 세 명의 재학생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진경민 학생은 "졸업하시고도 학교와 후배를 생각해 장학금을 준비해주시는 선배들이 있어 감사하고, 그런 학교에 제가 다닌다는 것에 정말 감사했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너무 영광이고, 그만큼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예림 학생도 "한동대에서 공부할 시간도 1년 남짓 남았는데, 거룩한 부담감을 다시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며 "내가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 더 배로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총동문회는 이번 장학금 수여를 시작으로 '등록금 없는 대학'이라는 큰 비전을 가지고, 매년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동문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학교 발전을 위한 재정 기여와 후배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 힘쓸 예정이다. 

최유강 총동문회장은 "올해는 재학생 세 분을 지원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후배를 지원하고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장학금 수여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해 감사하고 이런 마음을 적극적으로 나눌 수 있는 나눔의 가치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교 21년째인 한동대는 1995년 개교 후 1999년 첫 졸업생을 배출했고, 지금까지 학사 10,469명, 석사 1,519명, 박사 4명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