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월 라이즈업 워십
▲본당을 가득 메운 청년과 청소년들. ⓒ라이즈업 제공

라이즈업무브먼트(대표 이동현 목사)가 '2016년 2월 라이즈업 워십'을 지난달 27일 여의도순복음강남교회에서 개최했다. 이 집회는 새 학기를 앞두고 수도권 연합으로, 1천 명 이상의 다음 세대들이 본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집회에 사람들이 몰린 이유는, 라이즈업워십밴드를 중심으로 한 청년 스태프들이 4주간 준비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매일 새벽 서울 강남역에 모여 기도했으며, 오전과 오후에는 서울시내 모든 교회들을 방문해 집회를 소개하면서 각 교회의 기도제목을 받았다.

하루종일 홍보를 진행한 후에도 저녁마다 모여 은혜와 간증을 나누고, 만난 교회의 기도제목과 집회 참석을 위해 중보했다. 이를 통해 50여 곳의 교회들이 적극 참여했으며, 10-20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 교역자들도 다수 함께했다.

이날 찬양을 인도한 라이즈업워십밴드 리더 이동호 선교사는 "중·고등·대학생들은 학교에 나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야 하지만, 캠퍼스와 학교 현장은 날이 갈수록 악해지고 있다"며 "우리의 힘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충만히 임하셔서 우리를 세상을 이기는 자로 세워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 선교사는 "모든 다음 세대들이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고 굳센 믿음으로 생명을 살리는 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 일을 위해 라이즈업 워십은 교회를 세우고 교회와 함께 자라나기를 원한다"고 했다.

2016 2월 라이즈업 워십
▲라이즈업워십밴드가 찬양하고 있다. ⓒ라이즈업 제공
2016 2월 라이즈업 워십
▲라이즈업워십밴드가 찬양하고 있다. ⓒ라이즈업 제공

이어 메시지를 전한 이동현 목사는 "세상에는 생존하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그것만으로 살아선 안 되고 더 나은 삶,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가' 하는 정체성을 규명해 놓고 그것답게 살도록 만들어 주신다. 성경은 우리가 죄인이라는 정체성과 동시에,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의 정체성을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육룡이 나르샤(SBS)>라는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 정도전이 새로운 나라 조선을 꿈꿀 수밖에 없는 근거는 첫째로 고려의 객관적 부패였고, 둘째로 백성들이 죽어가는 것을 직접 목격한 주관적 경험이었다"며 "이 땅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로, 이 세상이 얼마나 악한지 직접 부딪혀 경험하게 되면 안타까운 마음과 통회하는 마음이 생겨난다. 이것이 바로 가난한 심령, 애통하는 심령이고, 그 마음으로 세상 가운데 나아갈 때 하나님이 그들을 사용하신다"고 설명했다.

이동현 목사는 "저 역시 청소년 사역을 감당하면서 먼저 한국교회 밑바닥의 어려움과 절망을 경험한 후 그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통회하는 마음이 생겼을 때, 비로소 이 땅의 다음 세대들을 통한 진정한 부흥을 소망하고 갈망하게 됐다"며 "우리도 마찬가지로 한국교회의 여러 절망적 소식들이 들려올 때 정죄나 비난으로 흘러가서는 안 되고, 통회하며 기도하고 새롭게 일어날 영적 부흥과 각성을 기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 시대의 비극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자기 죄와 허물, 세상의 죄와 아픔에 대해 통회하지 않고 타협하면서 수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세상의 진정한 부흥은 시대를 향한 통회의 마음으로 각성의 기도가 일어날 때 비로소 시작된다. 다음 세대 가운데 진정한 부흥과 회복을 구하는 통회하는 기도의 운동이 일어나기를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2016 2월 라이즈업 워십
▲다음 세대 청년과 청소년들이 찬양하고 있다. ⓒ라이즈업 제공

이후 청년들과 청소년들은 모두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으며, 교역자들과 교사들은 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손을 얹고 중보기도했다. 특히 200개 이상의 교회에서 부탁한 중보기도 제목들을 하나씩 불러가며 부르짖었다.

기도회 후에는 3월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을 어떻게 신앙적으로 교육할지에 대해, 이동호 선교사와 직접 이야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 중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도집회'도 접수했다.

새 학기 후 처음 열리는 3월 라이즈업 워십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인 2호선 삼성역 인근 여의도순복음강남교회에서 '학교사역을 위한 발대식'으로 진행된다. 또 19일 오후 6시에는 혜화동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전도집회 '액션 라이즈업'이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