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오류

‘대륙의 실수’라고도 불리는 샤오미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고객서비스(AS)나 제품 성능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타 업계 스마트밴드에 비해 뛰어난 ‘가성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샤오미밴드에 어플리케이션(앱) 오류 문제가 발생했지만 2주일이 지나도록 어떠한 조치도 시행되고 있지 않아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한 사용자들은 이후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면 ‘Mi 피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스)이 예상치 않게 중지되었습니다’는 메시지와 함께 프로그램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증상을 겪었다.

문제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샤오미측에서 전혀 시정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사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지만 어떠한 대응책도 찾아보기 어렵다.

샤오미는 정작 국내에 정식으로 진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의 문제나 사용자의 불편 사항이 발생될 시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샤오미 코리아’가 없다. 몇몇 샤오미 수입 업체에서 서비스센터를 통해 AS를 제공하는 수준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샤오미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할 때마다 항상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저희가 운영하는 사이트에도 사용자들이 불편을 토로하는 댓글이 많다”며 “올해에도 공식 AS 센터가 세워질 계획은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판매량의 무려 90% 넘는 제품이 중국 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저가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이익률도 낮을 수밖에 없어 철저한 사후관리에 익숙한 국내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