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한교연 대표 등 교계 지도자들, 기독자유당 지지 선언

김진영 기자 입력 : 2016.02.29 14:23

3당 대표 초청 국회 기도회서… 새누리 김무성과 더민주 박영선 “동성애 합법화 반대”

김무성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대한민국살리기나라사랑운동본부(대표 이영훈 목사)가 주최하고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표 전광훈 목사)가 주관한 3당 대표 초청 국회 기도회가 2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그러나 이날 기도회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상대책위원만 참석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가적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야 할 때 남북·정치권·노사 갈등 등 대립과 반목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기도의 힘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국교회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구국의 기도운동으로 난국을 극복해 왔다"고 했다.

김 대표는 특히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법, 인권 관련 법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원하시는 대로 방침을 정하도록 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차별금지법 등 동성애 합법화 반대를 천명했다.

이어 대표 대신 참석한 박영선 비대위원은 자신이 기독교 계열 초등학교를 다닌 점을 언급하며 "제가 배운 기독교의 정신은 첫째는 개혁이고 다음이 사랑, 그리고 어려운 이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었다. 이것이 대한민국을 개화기로 이끌었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 역시 "여러분이 우려하시는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법, 이슬람과 인권 관련 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특히 동성애법은 자연과 하나님의 섭리에 어긋나는 법이다. 이런 법에 더불어민주당은 한기총의 모든 목사님들과 뜻을 같이한다"고 역설했다.

3당 대표 초청 국회기도회
▲3당 대표 초청 국회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편 전광훈 목사가 사회를 맡은 기도회는 이상민 목사(대구서문교회)의 대표기도,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원로)의 설교, 이영훈(한기총 대표회장)·조일래(한교연 대표회장) 목사의 축사, 이용규(한기총 증경대표회장)·최홍준(호산나교회 원로) 목사의 격려사, 최병두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드렸다.

설교한 길자연 목사는 "하나님은 그분의 주권적 손길로 우리 민족과 이 나라를 간섭하신다"며 "오늘 우리는 이 민족에 새 길을 제시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에 이 자리에 모였다. 예수 안에 길이 있기 때문이다. 그분을 의지하면 이 나라와 민족이 살아나는 복의 역사가 전개될 줄 믿는다"고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130년의 한국 기독교 역사는 민족과 함께였다. 기독교는 민족의 양심이었고, 독립운동의 주체였으며, 교육과 의료 등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총선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국민들을 진심으로 섬길 수 있는 귀한 일꾼이 세워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기독교가 한목소리를 내, 절대로 허용해선 안 될 악법을 저지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놓자"고 했다.

조일래 목사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것이 교회뿐만 아니라 이 민족을 살리는 길"이라며 "그럼에도 많은 정치가들이 교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교회가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고, 교회가 요구하고 바라는 것이 이 민족과 나라를 위한 것임을 그들이 깨달아야 한다. 오늘 기도회가 바로 그런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3당 대표 초청 국회기도회
▲주요 순서자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용규 목사는 "선거에서 바른 지도자를 세우지 못하면 국가가 흔들린다. 그러므로 이번 총선에서 제대로 된 지도자를 세우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금은 방향의 시대다. 잘못된 가치관을 갖고 윤리적으로 타락한 정치 지도자들이 있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 이런 자리를 통해 그런 점을 잘 검증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할 사람을 세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홍준 목사는 "기독교는 나라와 민족이 위기를 만났을 때마다 기도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교회가 바로 설 때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한다. 오늘날 동성애와 이슬람의 침투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2부는 이날 참석했던 김무성 대표와 박영선 비대위원의 발언과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공동총재)·김지연 약사(한국성과학협회 국장)·고영일 변호사(한기총 법률고문대책위원)·이태희 변호사(법무법인 산지 국제변호사)의 차별금지법·동성애법·이슬람 문제 ·인권 관련 법에 대한 모두 발언 등으로 진행됐다.

전광훈 목사는 "과거 교계 원로들이 기독 정당의 필요성을 언급하셔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지난 12년 동안 여기에 투신해 왔다"며 "원로들은 기독교 정당이 국회에 들어가 직접 입법에 관여하지 않으면 한국교회도 유럽의 교회처럼 해체될 것임을 우려하셨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영적 전쟁이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출발하는 분기점"이라며 "만약 이번 총선에서 기독당의 이름으로 국회의원이 선출된다면, 이는 세계적 뉴스가 될 것이고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이영훈·조일래 목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기독자유당을 지지하고, 이를 위해 1천만 서명운동에 적극 나설 것임을 다짐하기도 했다. 기독자유당은 오는 3월 3일 오후 2시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창당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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