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문예
▲시상자 및 주최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은애 기자

월간 창조문예(발행인 임만호 장로)가 2016년 2월 통권 제229호를 발행하면서 1997년 창간 이후 올해로 19주년을 맞았다. 이에 2월 25일 밀알학교 도산홀에서 월간 창조문예 창간 19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제12회 창조문예 문학상(수상자 임원식 시인)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5회 종려나무 문학상(수상자 황금녀 시인)과 제4회 아름다운 문학상(수상자 김행숙 시인) 시상식, 그리고 신인 작품상 당선패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제12회 창조문예문학상 심사에는 문단 경력과 작품성 등을 반영하여 선별된 작품집이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심사위원: 시인 이성교, 시인 박종구, 평론가 이명재), 시집 '다듬이질하는 누이'를 쓴 임원식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됐다.

임원식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 기독교 잡지인 창조문예에서 주는 문학상을 받게 되어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이 솟구쳤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이 무거워짐을 느꼈다"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 기쁨을 이 땅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것을 지표로 삼고 있는 문예사에 도리어 부끄러움이 앞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문학상을 나에게 내리신 것은, 하나님의 밀알을 내 가슴에 심어 주신 일"이라며 "앞으로 나의 문학 세계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소명을 아름다운 언어로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제5회 종려나무문학상 수상자 황금녀 시인은 제주도 태생으로, 제주 방언 동시집 '착한둥이'를 내 잊혀져 가는 제주 방언 보급 운동에 큰 공을 세웠다. 

그는 "따뜻한 동백꽃 주위로 아이들 불러 모아 소멸 위기에 처한 제주어로 동시, 동요, 동화 읽어 주는 이 할머니한테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여호와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창조문예사의 심사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아름다운문학상은 창조문예 작가회의 회원 및 창조문예지의 유능한 문필자로서 등단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문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제4회 수상자로는 수필집 '바다로 가는 길'을 낸 김행숙 시인이 선정됐다. 

김행숙 시인은 '멀고 먼 숲' 등 다수 시집을 내고 문단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 오고 있다. 그는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하나님이 글을 쓰는 이에게 주신 최고의 소명"이라며 "최선을 다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드러내는 소명을 잘 감당하겠다"고 했다.

제19회 신인작품상에는 시 분야에 김재호, 박춘수, 신광덕, 윤성호, 정장복, 추연수 씨가 당선됐다. 그리고 추천제에 의해 시의 권은영, 이재원, 조성용, 조수민과 한시에 위공량, 수필에 정재규 씨 등이 추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