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S 아카데미
▲RTS 아카데미 전경. ⓒRTS 제공

청소년 선교단체 라이즈업무브먼트(대표 이동현 목사)에서 운영 중인 대안 교육기관인 'RTS아카데미'가, 지난해 입시에서 평균 1.1등급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2015년 수능과 대비한 2016년 수능의 평균 등급 상승 수치로, 특히 RTS(Rise up Training System)아카데미 전체 학생들 중 80%의 수능 성적이 이전 해보다 상승하거나 유지했다. 한 학생은 평균 3.4등급이 상승하기도 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0.53등급, 유명 M기숙학원의 0.84등급 상승에 비하면 매우 높은 비율이다.

특히 기존 유명 재수 학원들은 'S대, Y대 입학'을 명목으로 내세우며 이미 뛰어난 학생들을 받아 그 성적을 유지시켜 결과를 내지만, RTS아카데미는 그렇지도 않았다. RTS아카데미 측은 "진정한 재수 학원의 가치는, '얼마만큼 성적을 올렸는지'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RTS아카데미 학생들은 '공부'가 아니라 '예배'가 먼저다. 매일 오전마다 30분씩 나라와 민족, 열방을 위해 기도하고, 저녁에도 매일 1시간 30분씩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렇듯 다른 재수·삼수생들에 비해 시간이 절대 부족함에도 더 뛰어난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RTS아카데미의 생활이 잃어버린 정체성과 가치를 찾고 온전히 하나님나라를 바라볼 수 있는 나침반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입시에서 단국대 화학과에 입학한 장인혁 군은 "오직 대학만을 바라보며 홀린 듯 공부하다 좌절하고 포기하는 친구들과 달리, 하나님나라와 제게 공부하게 하신 이유를 떠올리며 공부하다 보니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공부를 시작하면, 어떤 외부의 동기에 의한 것보다 놀라운 성적 향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세상에서도 이미 알려진 이야기다. 하지만 RTS아카데미 학생들은 본인의 '꿈' 이상의 '사명', 즉 하나님의 부르심 속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그래서 RTS아카데미는 애초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받아 좋은 결과를 내는 것보다, 공부의 방법 뿐만 아니라 목적과 동기조차 몰랐던 학생들에게 올바른 정체성을 일깨우고 하나님의 사명을 발견케 하여 맡겨진 학업에 최선을 다하게 만들고 있다. 

물론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아카데미는 사명에 맞는 학과를 스스로 찾아 학업에 연결시키는 'S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고, 이를 통해 조소현 학생의 사회탐구 성적 향상을 가져오기도 했다.

담임교사들은 매달 한 반당 5-6명인 학생들의 모의고사 결과를 놓고 깊이 있는 컨설팅을 진행, 과목별로 향상된 점 및 발전이 필요한 점을 구체적으로 학생 및 학부모와 공유한다. 혼자서는 깨닫기 힘든 부족한 점을 담임교사가 함께 고민하고 컨설팅해 주는 만큼, 효율적 플래닝도 세울 수 있다. 

특히 RTS아카데미는 '24시간 공동체'로서, 교사들은 학생들의 학업 외에도 신앙과 생활 부분을 총체적으로 멘토링해 준다. 아카데미 측은 "학업은 결코 그것만의 문제가 아니며, 신앙 및 생활과 전인격적으로 연결된 부분"이라며 "교사들은 모든 학생 각자에 맞는 공부 방법 및 동기 부여 방식을 달리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사들의 이러한 열심과 '포기를 모르는 사랑'을 깨달은 학생들은, 결국 믿음에 부응해 자신의 약함과 싸워가며 포기하지 않고 맡겨진 삶에 매진하게 된다고 한다.

RTS 아카데미
▲RTS 아카데미에서 수업 중인 모습. ⓒRTS 제공

이번 입시에서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에 합격한 황윤희 양이 그 사례다. 황 양은 "RTS아카데미는 제 인생의 전환점이었다"며 "잘못된 생활은 물론이고 학업과 수면 습관까지 잡아줬고, 매일 예배를 통해 회개하고 다시 결단하면서 날마다 새롭게 나아가게 해 줬다"고 전했다. 또 "무엇보다 저를 위해 금식하고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멘토들이 계셨다. 이런 분들을 어디서 만나 보겠느냐"며 "RTS아카데미는 정말 사랑의 공동체"라고 덧붙였다.

일반 재수 학원들은 수능과 함께 모든 과정이 끝나지만, RTS아카데미 입시반은 이후에도 2주간 캠프를 연다. 캠프에서는 대학 생활 전반과 보고서 작성법, 대학 시험 준비 등, 진학 이후 도움이 될 내용과 함께 정시 모집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대학 입학 후 보상심리와 갑작스레 주어진 자유로 '세상의 쾌락'에 물들지 않고, 본인이 받은 사랑과 은혜를 다른 학생들에게 흘려보내는 '섬김의 자리'를 기약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공부의 목적과 동기를 하나님 안에서 발견한 만큼,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해 학업에 열중하여 좋은 성적을 받는 선순환을 이룬다.

이러한 콘텐츠들에는 라이즈업무브먼트가 10년 이상 청소년 사역을 해 오면서 가졌던 깊은 고민과 문제의식이 녹아 있다. 

RTS아카데미는 또 국내 유일 해양국립공원인 충남 태안에 위치해, 어떠한 유혹도 없이 공부와 신앙생활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갖고 있다.

RTS아카데미는 중1부터 고2까지 본인의 학업능력에 따라 수업을 듣는 '기본교육반'과, 고3 및 N수생(재수생 및 입시생)들이 학업 컨설팅을 받고 코칭 및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입시반'으로 구성돼 있다. 둘 모두 오는 2월 28일 3기생들의 과정이 새롭게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