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맨 왼쪽)가 주재한 가운데 당회가 열리고 있다.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가 13일 교회 10층 반석홀에서 당회를 열고 장로·안수집사·시무권사 등 임직 추천, 2016년도 예산안 보고 등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당회에는 재적 38명 중 28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사랑의교회는 내부 갈등으로 인해 제대로 당회를 개최하지 못했지만, 최근 교회가 속한 예장 합동 동서울노회 재판국이 오정현 담임목사 반대 측 장로들을 제명하는 등 일부 교인들을 치리하면서 이날 당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오정현 목사는 오랜만에 당회가 정상화된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면서 "사랑의교회가 제자훈련의 국제화에 더욱 매진하고, 통일을 비롯한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자"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당회가 진행되는 동안 장로 10명을 포함한 반대 측 교인 약 20명이 교회 9층 계단에서 '사랑의교회 성결 회복을 위한 호소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자신들은 불법과 불의 등에 대한 회개를 촉구한 죄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