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통해 심경 밝혀... "이영훈 목사 위해 기도할 것"

정학채 목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심경을 밝히고 있다. ⓒ류재광 기자
▲정학채 목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심경을 밝히고 있다. ⓒ류재광 기자

정학채 목사(해외문화교류협회)가 21일 오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회장 후보 사퇴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정 목사는 "이번에 나름 큰 의욕을 갖고 출마했었지만, 이번 회기 한기총이 WEA(세계복음연맹) 세계지도자대회 등을 치러야 하는데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저와 이영훈 목사님이 대립하는 것처럼 비쳐선 안 될 것 같아서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 줘야겠다는 생각에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많이 고민했지만 내려놓고 나니 마음이 가볍고 좋다"며 "앞으로 그분이 이 무거운 짐을 잘 지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기도해 드리겠다"고 했다.

정 목사의 사퇴로 22일 오전 열리는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 선거에는 현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가 단독 후보로 나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추대 형식으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