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서의필
▲한남대 서의필 흉상 제막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 서의필
▲김형태 총장(동상 왼쪽)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동상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남대 제공

한남대학교(총장 김형태 박사)는 13일 오전 교내 선교사촌 인돈학술원 앞에서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대학설립위원 서의필 박사(John N. Somerville)의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서의필 박사 흉상은 가로 65cm, 세로 50cm, 높이 92cm이며, 디자인 및 시공감리는 전국조각가협회 이사장인 김성용 한남대 미술교육과 교수가 맡았다.

서의필 박사는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돼 지난 1954년부터 한남대 설립위원 7명 중 한 명으로 활동했고, 1968년부터 1994년까지 26년간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서 박사는 동생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것을 계기로 한국에 관심을 가졌고, 하버드대에서 한국 족보사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을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또 한국어에 유창해 한국 사회의 교육발전과 민주화를 위해 노동운동과 농민운동, 참교육운동 등에 헌신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Christian Friends of Korea'를 조직하여 북한 동포 지원사업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