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어린이들.

케냐에는 4가지의 교회 유형이 존재한다.

*국외거주자들의 교회들: 나이로비(Nairobi)나 다른 큰 도심지들에서 찾을 수 있다. 전반적인 사고방식이 진보적 색깔을 띤, 주요 도심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비교적 가장 핍박이 적다.

*전통적인 교회들: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다. 그들이 겪는 박해와 그 정도는 사는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이슬람이 통치하는 지역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의 박해와 그 정도가 매우 심하다.

*비전통적인 개신교 공동체들: 전국적으로 존재한다. 이 교회들은 나라 주변부들, 즉 남쪽 수단, 우간다, 에티오피아, 그리고 소말리아의 국경 주변에 사는 부족들에게 손을 뻗으려는 많은 시도들을 해 오고 있다. 이 부족들은 대부분 목축 생활을 하고, 현대의 기술 및 생활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비전통적 개신교인들이 이러한 사람들에게 손을 뻗으려고 하기 때문에, 그들은 다른 기독교 유형들과 비교해 심한 박해를 받는다.

*개종자들(특히 무슬림 출신): 주로 북동쪽과 해안(몸바사 섬을 포함한)을 따라 형성된 무슬림 통치 지역들에 있다. 무슬림 출신 개종자들은 대개 다른 세 교회 유형의 구성원들과는 다른 박해에 직면한다.

무슬림들의 공격으로 얼굴을 크게 다친 목사(좌측)와 가리사대학 테러에서 살아남은 한 여성(우측). ⓒ오픈도어선교회
▲무슬림들의 공격으로 얼굴을 크게 다친 목사(좌측)와 가리사대학 테러에서 살아남은 한 여성(우측). ⓒ오픈도어선교회

삶의 영역

*개인의 삶: 오픈도어의 정보를 통해 보면, 삶의 개인적 영역에서는 주로 무슬림 출신 개종자들이 박해 증가를 체감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슬림이 대부분인 케냐의 북동쪽 해안에서는 무슬림 출신 개종자들이 기독교 서적과 함께 발견되면 폭력적 보복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

*가족의 삶: 가족 영역의 박해는 이슬람 극단주의 외에도, 다른 박해 동력들이 있는 무슬림 통치 지역들에서 극심하다. 오픈도어 조사원에 따르면 "기독교인들은 북동쪽에 매장 장소를 얻지 못하고, 죽은 기독교인들의 시신을 수습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고된 노동을 해야 한다. 이것은 무슬림이 대부분인 지역에 거주하는 무슬림 출신 개종자와 그렇지 않은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해당된다"고 말한다.

*공동체의 삶: 무슬림이 대부분인 지역에서 기독교인 공동체의 삶은 다른 지역에서보다 훨씬 더 힘들다. 이러한 공동체적 핍박의 이유는 주로 가족 구성원들이나 대가족, 비기독교 종교 지도자들, 그리고 민족 지도자들의 영향 때문이다.

수류탄 공격을 받은 한 교회의 문. ⓒ오픈도어선교회
▲수류탄 공격을 받은 한 교회의 문. ⓒ오픈도어선교회

*국가적 삶: 국가 내에서 기독교인들이 마주한 도전들은 가족, 공동체, 개인의 삶에만 제한되지 않고 국가적 영역으로 이어진다. 이런 국가적 영역에서의 박해를 뒷받침하는 동력들은 공무원들, 무슬림들이 소속되어 있는 정당과 종교 지도자들, 광적인 그들의 추종자들, 그리고 일반 대중의 결합이다. 국가 내의 언론 기관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케냐에서 가장 거대하고 영향력 있는 언론 기관은 무슬림들의 소유이고, 미묘하게 기독교인들을 부정적 이미지로 그려내는 다큐멘터리들과 기사들을 내놓고 있다. 또한 그들은 무슬림의 기자회견과 언론 발표에 많은 방송 시간을 내 준다"고 한다. 이런 기독교 탄압은 교회 지도자들의 일상생활을 따라다니고 녹화하여, 부정적인 모습으로 편집하고 공개적인 망신을 주는 데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교회의 삶: 케냐에서 교회의 삶은 국가 내 박해 동력들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슬람 극단주의가 영향을 행사하는 지역의 경우가 특별히 그러하다. 그 결과, 교회를 짓는 것 혹은 교회에서 모이는 것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위험하다. 현장 조사원은 "나라의 북동쪽에서는 마을 어른들이 이슬람의 문지기다. 이 어른들은 예수님을 의지하는 공동체에 대한 모든 박해를 주도하고, 교회 생활을 어렵게 만든다"고 보고한다.

케냐의 전통 악기(위)와 전통 의상(아래). ⓒ오픈도어선교회
▲케냐의 전통 악기(위)와 전통 의상(아래). ⓒ오픈도어선교회

미래의 전망

오픈도어 현장 조사는 교회에 대해 심해지는 박해의 정도를 잘 보여 주고 있다. 한편 소수의 케냐 교회는 자국 내 무슬림 공동체의 성장, 이들의 경제적 힘의 성장, 정치적 과격화(적어도 케냐 무슬림 공동체의 몇몇 구역에서), 그리고 기독교인들을 소외시키고 제거하려는 숨은 의도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반면 신뢰할 만한 교회 지도자들은, 박해를 마주한 교회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구조적으로 관계를 맺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케냐 정부의 관심을 얻으려는 계획과 실질적인 관계 형성은 상당히 어려운 과정이다. 이는 정부의 수용력 부족 뿐만 아니라,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만한 정부의 자발적 관심 부족 때문이다. 심지어 정부는 가끔 기독교인을 상대로 잔혹한 행위를 한 사람들의 혐의를 벗게 해 주려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해안의 주택 가옥 테러에서 무장단체 '알샤바브'에게 확실히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지역 정치인들을 탓했다.

오픈도어 조사원에 따르면, 이것은 부분적으로 "정부의 몇몇 고위직 관리들이 무슬림이고, 이슬람에 동정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슬람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지키기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러한 동향은 향후 몇 년간 계속될 것이다.

오픈도어선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