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치즈

최근 이탈리아 치즈가 주목받고 있다. 포르마지오라 불리는 이탈리아 치즈는 종류가 무려 450여 종에 달할 정도로 다양하다. 우리에게 친숙한 치즈인 고르곤졸라부터 크림처럼 부드러운 식감의 치즈 마스카르포네, 프레시 치즈 모차렐라, 리코타 등이 있다.

이러한 치즈에는 계란 40개 분량의 칼슘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이탈리아인에게 치즈는 주요 칼슘 공급원으로 한층 더 풍요로운 식생활을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반대로 우리나라의 식탁에는 유독 칼슘이 부족하다. 전통적인 한식 식단에 우유나 치즈와 같은 유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와 한국영양학회의 조사에서도 우리 국민의 칼슘 섭취는 하루 권장량의 7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부족한 칼슘을 보충하기 위해 무조건적으로 우유, 치즈 등 칼슘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늘리는 것도 그리 좋은 일은 아니다. 우유의 경우, 최근 유해성에 관한 연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실정이며, 일반적인 치즈의 경우 각종 가공과정과 유통을 거치며 칼슘 함유량이 많이 손실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편하게 일일 권장량을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칼슘제가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칼슘 보충제는 국내 업체 칼슘 제품뿐만 아니라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큘랜드(KIRKLAND) 등 해외유명업체의 추천 상품을 아이허브, 아마존, 비타트라, 몰테일 등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칼슘 보충제를 고를 땐 브랜드 인지도나 추천, 순위, 가격보다는 합성철분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성철분은 효능이 없거나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칼슘’에는 칼슘이 체내에서 이용될 때 도움을 주는 단백질, 식이섬유, 인산 등 각종 보조인자가 같이 들어 있다. 이들은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키며 체내 흡수속도와 흡수량을 조절해 혈중 적정 칼슘 농도를 유지한다.

반면, 화학적 공정을 거쳐 대량생산되는 합성칼슘제는 ‘칼슘’ 단일성분으로만 구성돼 혈중 칼슘 농도를 급상승시킨다. 이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혈액이 응고되거나 석회화 현상이 나타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유발한다.

이에 대해 루돌프 카악스 박사는 “혈중 칼슘 수치가 갑자기 높아지면 혈관 내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100% 천연원료 칼슘제를 선택하려면 제품 뒷면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합성칼슘은 ‘탄산칼슘’처럼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표기되지만, 천연칼슘은 ‘해조칼슘(칼슘 32%)’ 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된다.

이와 함께 확인해야 할 것이 칼슘 분말 등 원료를 알약 형태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다. 대표적으로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이산화규소(실리카)가 있다. 이 성분들은 영양분 흡수 방해, 폐암, 설사 등 다양한 부작용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 중 천연원료만을 사용했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은 많지만, 화학부형제까지 일절 사용하지 않은 100% 천연원료 칼슘 제품은 뉴트리코어 비타민을 비롯한 일부 업체에 불과하다.

칼슘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없어선 안 되는 필수 영양소다. 건강한 백세를 준비하고 싶다면 100% 천연원료의 칼슘제를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