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박사) 재학생들의 기부 캠페인 '한동천사'에 재학생 1,032명이 참여했다. 

'한동천사 캠페인'은 한동대 재학생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캠페인으로, 참여 시 매달 정기적으로 최소 1,000원 이상의 금액을 학교에 기부하게 된다. 이는 '재학생들이 오늘의 한동과 내일의 한동을 이어주는 연결고리인 한동천사가 되어 학교 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상반기에 시작됐으며, 참여 학생 1,004명을 목표로 시작했다. 현재까지 누적 참여 학생 수는 1,032명으로 목표 수를 넘어섰고, 이는 전체 재학생 수의 약 26%(2015년 1학기 재학생 기준)에 해당한다. 그 중에서도 무전공 무학부 입학으로 신입생 전체가 소속되는 글로벌리더십학부 참여자들이 554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지금까지 모은 후원금은 1,500만 원 이상이며, 지난해에 모금한 후원금은 도서관 전공 서적 구매에 사용됐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은 캠페인은 한동대 대외협력팀과 글로벌리더십학부가 함께 준비하고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대외협력팀 직원과 학생들로 구성된 진행 요원들이 길거리 캠페인, 플래시몹, 한동대 팀 모임에서 캠페인 소개, 컵 홀더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 방법을 통해 참여를 유도했다. 올해도 교내 학보사 신문 광고나 포스터로 캠페인을 알렸다. 지난 1월 약 620명에 불과하던 후원자는, 1년여 만에 60% 이상 증가했다. 

1004번째 한동천사로 참여한 함다혜 학생(글로벌리더십학부 15) 학생은 "매달 1천원으로도 학교를 위해 쓰일 수 있다고 해 신청하게 됐다"며 "특히 지난해 한동천사를 통해 모인 금액으로 책을 구매했다고 들었다. 우리가 낸 기부금이 좋은 일에 쓰인다는 생각을 하면서 신청했다"고 말했다. 

캠페인은 내년에도 지속된다. 재학생들의 한동천사 캠페인은 모교 사랑의 출발점이 되어, 졸업생들의 모교 후원 활동인 '한동문' 캠페인(한동대 밝은 미래의 문을 열어가는 한동의 졸업동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캠페인을 담당하는 대외협력팀 김신균 씨는 "재학생 기부 캠페인 자체가 타 대학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라며 "특히 재학생 26%가 참여하는 수치는 한동대 학생들이 학교를 얼마나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지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