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선미커피
▲선미커피를 선물로 받은 이하은 학생. ⓒ한동대 제공
지난 기말시험 기간 한동대 학생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졸업한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준비한 '선미커피'가 바로 그것이다. 

선미커피는 '선배가 미리 낸 커피'라는 뜻으로, 미리내커피에서 따온 나눔 활동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미리내커피는 개인이 미리 낸 커피 값을 커피숍에 적립해, 커피 마실 돈이 없어 주저하는 이웃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주는 일종의 기부 커피로 '서스펜디드 커피'로 불리기도 한다.

한동대 총동문회(회장 최유강)와 한동대 대외협력팀이 함께 준비한 선미커피는 지난 12월 15-18일 나흘 동안 커피 및 음료와 응원메시지를 시험기간 열심히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제공했다. 

선미 커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내 히즈빈스 커피숍에 방문한 학생들이 순서대로 쿠폰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커피 및 음료 쿠폰 200명과 응원 메시지 200명 등 총 400명의 학생들이 받을 수 있도록 선착순으로 제공됐다. 

응원메시지는 사전에 선배들이 SNS를 통해 직접 적은 것으로 시험기간 지친 후배들에게 응원이 됐다.

졸업한 선배들은 "'졸업하고 십여 년이 지난 지금, 치열하고 순수하게 공부했던 그 시간이 너무 그립습니다. 후배님, 지금 이 순간을 후회 없이 즐기세요!(김세미)", "이 시대를 등불처럼 비추는 거룩하고 능력 있는 남은 자로 서기를 기도합니다(최선미)" 등의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선배들의 따뜻한 응원에 글로벌리더십학부 이가현 학생(15학번)은 "선배님, 저는 제가 한동대학교 학생이라는 게 정말 행복해요! 저희도 선배님들에게 받은 이 사랑을 흘려보내는 멋진 선배가 될게요. (선미커피) 마시고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다. 경영경제학부 이하은 학생(13학번)은 "춥고 바쁜 시험 기간에 정말 행복한 이벤트입니다. 선배님들의 따뜻한 사랑 저희도 전하는 사람 되겠습니다" 라고 전했다.

최유강 총동문회장은 "오늘날 현실은 차갑지만, 캠퍼스 안에서만큼은 후배들이 따뜻함을 느끼며 정직하고 유능한 인재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졸업생들과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학금 사업을 비롯해 후배들과 모교를 향한 뜨거운 손길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