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20주년
▲개교 2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하는 장순흥 총장.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박사)는 지난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5년 제4회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시상식에서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생생한 체험활동 프로그램 제공 등 교육기부에 이바지한 기관에 수여함으로써, 교육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시상하고 있다.

1995년 개교한 한동대는 단순히 뛰어난 인재를 기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한 기부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인지하고 '배워서 남 주자'는 모토로 학생들의 학문 역량을 배양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교육기부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한동대는 이러한 교육 방향을 바탕으로 개교 시부터 인성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사회봉사 활동을 졸업을 위한 교양필수 과목으로 운영 중이다. 개교 후 20년간 다양한 채널과 방법을 통해 지역에 기여해 왔으며, 2014년 기준 봉사기관 및 참여 프로그램 수는 약 140여 개, 사회봉사 교과목 참여 인원은 약 1,800명에 이른다. 그 중 지역 아동센터와 청소년 수련관 및 학교 등과 연계한 교육 기부봉사 프로그램은 93개 기관, 643명이다.

교육 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문고전 강독학교'는 포항시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존의 기계적 독서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법으로 책에 접근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토론 및 토의를 진행하게 한다. 프로그램 목표는 학생들에게 책을 많이 읽게 하는 것보다 깊이 읽게 해, 저자와 대화하고 토론하며 지혜를 얻게 하는 것.

또 2008년부터 시작된 연례행사 '사랑의 마라톤'은 포항시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승부를 떠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편견을 허물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기획됐다. 사랑의 마라톤에는 한 장소에만 머무르기 쉽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기회가 적은 장애인들이 1인당 1명의 도우미와 함께 완주를 목표로 참가한다.

이 외에도 '한동 엑세스(ACCESS) 전공 알림단' 프로그램은 고등학생들에게 전공 안내 및 비전 설계 등을 통한 진로 지도와 입시 지도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입시 및 학교 정보를 탐색하고 직업에 대한 진로를 설계해 자신의 희망 분야에 대한 진로를 준비하도록 지원한다.

한동대는 이러한 교과목 외에 '팀 제도'를 통한 교육기부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동대에는 지도교수 이하 약 35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100여 개의 팀이 '공동체 리더십 훈련'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7개 팀의 다양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164명의 지역 아동들이 혜택를 받았고, 죽천초등학교, 초록어린이집 등 50여 기관과 교육기부 및 협약을 체결했다.

일례로 지난해에는 '만남 캠프'와 '과학 캠프'가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시행됐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활동 외에 다양한 체험과 깊이 있는 공부를 하지 못하는 소외계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높은 수준의 체험활동에 참여하면서 협동 능력을 향상시켰다.

또 글로벌 전공 봉사활동(Global Engagement & Mobilization, 이하 GEM) 프로젝트를 통한 해외 교육기부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GEM은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활용해 국제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태국, 페루, 인도 등 제3세계에서 2010년부터 최근 5년간 '수질 개선 프로젝트', '고아원 아이들의 정신건강 회복 프로젝트', '제 3세계를 위한 원격 교육 시스템 개발 및 보급' 등 32개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장순흥 총장은 "한동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욱 체계적이고 지역에 적합한 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 봉사를 위한 교육 기부 허브로의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