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베이툰 공장
▲중국 서북단 신장구 베이툰(北屯)시에 있는 오리온의 감자 스낵 원재료 '플레이크' 생산공장. ⓒ오리온 제공
오리온은 중국 서북단 신장구 베이툰(北屯)시에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감자 스낵의 원재료인 '플레이크'(flake)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가동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베이툰 공장은 중앙아시아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해 오리온이 지난 10월 1차 준공했다. 2차 준공 시점은 오는 2017년이며, 총 2억2500만 위안(한화 약 406억6000만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서 판매 중인 오!감자(呀!土豆·야!투도우)와 예감(薯願·슈위), 고래밥(好多魚·하오뚜어위) 등은 연간 약 2만5000톤에 달하는 플레이크가 사용된다. 베이툰 공장은 완공되면 연간 2만여 톤의 플레이크를 생산할 수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이툰 공장 설립으로 안정적인 감자 스낵 원재료 공급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중국 시장에서 감자스낵의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그동안 쌓아온 감자스낵 제조 비결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오!감자는 지난 11월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단일국가·단일제품 연 매출2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예감과 고래밥은 연 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1997년 베이징에 첫 생산기지를 세운 뒤 상하이, 광저우, 셴양 등에 총 5개 공장을 설립했다. 이번에 베이툰 공장까지 합하면 중국 내 총 6개의 생산설비를 구축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