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최부옥 목사)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정상시 목사)가 16일 파리 민간인 테러 사건에 대한 논평을 발표했다.

기장은 이 논평에서 “희생당한 무고한 시민들과 가족을 잃고 애통해하는 유가족들 위에 주님의 위로와 평안이 함께하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며 “우리는 모든 인간을 자신의 형상을 따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창 1:26-28)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온 천하보다 귀한 생명(마 16:26)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살상한 이번 테러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는 바”라고 했다.

기장은 “우리는 또한 인류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전쟁과 테러, 납치와 살해는 그 어떤 목적 하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밝히며, 이번 테러의 배후에 있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민간인에 대한 학살, 인질 참수, 자살폭탄테러 등과 같이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기장은 또 “우리는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롬 12:17)’는 성서의 말씀에 의지하여, 이번 테러를 이유로 국제사회에서 또 다른 살상이나 보복성 공격이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평화의 왕(사 9:1-7)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평화를 사랑하는 모두와 더불어 화해와 평화를 이루기 위한 고난의 친교(고후 1:3-7)에 동참할 것이며, 폭력과 갈등으로 얼룩진 이 땅에 하나님의 평화가 이루어지도록 세계의 모든 교회들과 협력하여 기도와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