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이 목사(듣는마음심리상담센터 대표).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우울한 일들을 만나게 된다. 어떤 사람을 신뢰하거나 어떤 대상에 마음을 두면 반드시 실망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유전적인 이유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우울은 인간관계와 주변 환경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다.

우선 변화무쌍한 세상에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우울할 때 어려울 때에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네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 42:5)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영적 침체와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여 자신의 심령을 잘 살펴 봐야 한다. 우울이 죄라서 돌이킨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언제나 하나님 앞에 서면 죄를 통회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 자신의 우울한 상황과 자신의 죄를 있는 그대로 고백하고 영적 자유와 해방을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가운데 우울에서 벗어나리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기도를 통하여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께 맡김으로써 인내의 터널을 통과하는 것이다. 기도하면서 인내하는 것은 영적 성숙과 성장을 가져다 준다.

아무리 기도를 열심히 하여 영적 무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육체인 휴식과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몸의 휴식과 운동이 더욱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가는 방법이 된다. 하나님은 로뎀나무 아래 피곤에 지친 엘리야에게 떡과 물을 주셨다.

하나님께 가만히 기도하는 가운데 깨달아야 할 점은, 인생에는 모두 끝이 있다는 것이다. 우울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끝나는 시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괴로움이 많았던 욥에게도 고통이 끝나는 시점이 있었다.

어려운 상황을 기도 가운데 신앙으로 받아들이면서 믿음적 사고로 변화하게 된다. 특별히 신앙인의 긍정적인 언어는 먼저 자신의 영혼을 살리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부정적 사고와 언어는 자기를 파괴시키고 상황을 왜곡시키게 된다.

감사는 신앙인의 언어이다. 감사 자체만으로 영적 침체를 극복하는 시발점이 된다. 감사는 상황을 넘어 미래를 바라보는 신앙이 있어야 가능하다. 감사는 기적을 만들어내는 희망의 소리이다.

감사로 인하여 희망을 갖게 되면 삶의 정열을 회복한다. 송명희 씨는 하나님의 말씀과 현실의 괴리가 너무나 커서 우울에 잠길 때가 많았다. 어느 날 그녀는 뇌성마미에 걸려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너무 슬퍼서, 방바닥에 엎드려서 부르짖으며 울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주님이 그녀에게 시를 불러 주셨다. 그것이 바로 “나”라는 시이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 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없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절망적 감정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소망이 피어난 것이다. 그래서 우울증과 영적 침체를 넘어, 사명을 발견하여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헌신하는 것이다. 자기 연민에 빠지는 실수를 범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우울증에서 벗어나 힘차게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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