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버니언.

천로역정

존 버니언 | 크리스챤다이제스트 | 437쪽 | 14,000원

거룩한 전쟁
존 버니언 | 크리스챤다이제스트 | 478쪽 | 15,000원

크리스챤다이제스트에서 세계기독교고전 시리즈 15·16권인, 청교도 작가 존 버니언(John Bunyan, 1628-1688)의 작품 <천로역정(Pilgrim’s Progress)>과 <거룩한 전쟁(the Holy War)>을 잇따라 개정 또는 출간했다.

두 권의 책은 모두 풍부한 삽화들을 함께 실어 이해도를 높였으며, 참조 성구들이 모두 표기돼 있어 성경과 함께 읽을 수 있다. 또 전자책(E-Book)을 동시 출간해 선택의 폭이 넓다.

<천로역정>은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다는’ 이름을 가진 책들 중 가장 대표적 기독교 고전으로, 현재 많은 번역판들이 이미 나와 있다. 크리스챤다이제스트는 14년 만의 개정 3판인 이번 <천로역정>을 펴내면서 1·2부 ‘완역판’ 내용을 모두 번역했고, 전체적 디자인을 개선해 가독성을 높였다.

상세정보 

존 버니언은 1678년 잘 알려진 1부 ‘크리스천의 순례’를 출간하고, 6년 후인 1684년 2부 ‘크리스티아나(크리스천의 아내)의 순례’를 추가로 펴낸 바 있다. 시중에는 1부만 나와 있거나 1·2부 내용을 축약해 놓은 문고판들이 더러 있는데, 출판사 측은 원문을 그대로 옮겼다. 어린 시절 ‘축약본’이나 ‘어린이판’을 읽었던 독자들이라면 다시 펴볼 만하다.

크리스챤다이제스트의 <천로역정>에는 저자의 자세한 연보가 실려 있고, 휘튼대 영문학 교수인 베아트리스 뱃손이 ‘존 번연의 생애’를, 캐나다 알버타 대학 영문과 교수인 제임스 포레스트와 총신대 부총장을 역임한 천로역정 전공자인 역자 유성덕 박사가 ‘천로역정 해설’을, 기아대책 이사장 손봉호 박사가 추천사를 각각 썼다.

<거룩한 전쟁>은 <천로역정>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최근 잇따라 국내 번역된 작품으로, 19세기 ‘존 버니언 전집’을 편집한 조지 오포르(George Offor, 1787-1864)는 이 책에 대해 “독창성과 탐구성 및 영적 지혜에 있어 <천로역정>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 책은 국내 유일 완역판으로 소개되고 있다.

상세정보 

존 버니언의 주요 저작 5권들 중 가장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기본적인 풍유(allegory)가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흡인력이 있다. 사람이 죄에 빠져 타락하는 모습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과정을, ‘전쟁’이라는 모습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책에는 데이비드 포터의 ‘현대인을 위한 해설’과 함께, 최초 편집자인 오포르의 자세한 해제와 각주가 담겨 있다.

저자인 존 버니언은 영국 엘스토우에서 땜장이의 맏아들로 태어나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경건서적들과 부인의 영향으로 회심해 역사상 길이 남는 설교자가 됐다. 1653년 베드퍼드에 있는 기퍼드 목사의 독립파 교회에 가입, 법으로 설교가 금지돼 있음에도 12년간의 감옥 생활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전했으며, 60권의 저서를 남겼다.

대표작으로는 위에 소개된 <천로역정> 1·2부와 <거룩한 전쟁> 외에도 <죄인의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 <악인 씨의 삶과 죽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