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봉독>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오늘 요한복음 9장의 말씀을 가지고 “빛 되신 예수님” 이와 같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한번 따라하시겠습니까? “빛 되신 예수님” “빛 되신 예수님”.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가운데 완전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누구나 크고 작은 약점들, 핸디캡, 또 남에게 보이기 싫은 상처를 지니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약점이 내게 있고 문제가 있고 상처가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이것을 잘 극복하고 우리가 승리의 삶을 살아가느냐 하는 데에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나의 상처를 바라보고 나의 연약한 부분을 바라보고 나의 핸디캡을 바라보고 낙심하고 좌절하지 말고 모든 문제의 해결자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주님 주시는 은혜로 주님 주시는 치료와 용서의 축복으로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문제의 해결자가 되시는 분은 예수님 한분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로 나아올 때 모든 문제가 해결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했는데 주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구원의 길을 발견하게 되고 주님께 나아가게 될 때 영생천국의 진리를 깨닫게 되고 주님께 나아갈 때 참 생명을 얻어 하나님의 영광 가운데 살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게 되는 것입니다.

1. 절대 절망에 처한 인간

먼저 절망에 처한 인간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든 인류는 절망에 처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9장 1절로 2절에 절망에 처한 사람이 발견됩니다.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길 가시다가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바라보았습니다. 이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은 죄 가운데 태어나서 죄 가운데 살다가 죄 가운데 죽어가는 모든 인류를 상징적으로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이 맹인은 태어나보니 맹인입니다. 자기의 선택이 아닙니다. 부모님이 저를 나아주셨는데 앞을 못 보는 상태로 저를 낳아주셔서 날 때부터 맹인이 되었고 결국 평생 절망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러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다가 이 맹인을 보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주님이 보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주님이 그를 치료하지 아니하셨더라면 평생토록 그는 그 절망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터인데 예수님을 만남으로 말미암아 문제 해결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죄 가운데 태어나서 죄 가운데 살다가 죄 가운데 죽어갈 수밖에 없는 절대절망의 존재였습니다. 로마서 5장 12절은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죄가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죄 가운데 태어나서 밥 먹듯이 죄를 지으며 살아가는 우리 인생들의 모습입니다. 계속 죄를 짓는 사람은 양심이 마비되어서 별 가책을 느끼지도 않아요. 끔찍한 살인사건을 저지르는 그 죄인들 가끔 TV에서 보면 얼굴에 전혀 뉘우침이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죄 속에 살아가고 있는 인생의 모습입니다.

사도 바울이 이와 같이 탄식합니다. 로마서 7장 24절에,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여러분 우리 스스로 이 죄와 사망의 몸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몸부림치면 몸부림칠수록 더 죄는 내 삶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나를 더욱 깊은 절망으로 이끌어 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께 나아와야 합니다. 절대희망 되신 예수님께 나아와야 합니다. 예수님 외에는 다른 구원의 길이 없습니다. 문제 해결의 길이 없습니다. 치료의 길이 없습니다. 죄를 용서받을 길이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절대 희망이 되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 맹인을 보고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9장 2절에,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이 사람이 앞을 못 보게 되는 게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본인이 죄가 많아서 앞을 못 보는 것입니까? 부모님이 죄가 많아서 앞을 못 보는 것입니까?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살펴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눈은 달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관점으로 그를 보지 않으셨습니다. 3절에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사람들의 눈은 비판적입니다. 사람들의 눈은 늘 부정적입니다. 누구 죄 때문이야, 누구 탓이냐라고 사람 탓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눈은 긍정적인 눈입니다. 미래를 보는 눈입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눈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볼 것이다. 주님은 그의 밝은 미래를 내다보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꾸 과거를 들여다봅니다. 여러분 예수 믿고 나서 여러분에게 다가올 축복된 미래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의 눈을 갖고 미래를 바라볼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축복이 임합니다. 치료가 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람의 눈을 보고 과거를 보면 자꾸 무엇이 문제고 누가 잘못했고 비판적이 되고 부정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보는 눈이 예수님의 눈처럼 긍정적인 눈이 되어야 되고 희망을 바라보는 눈이 되어야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눈이 되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올 때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우리를 이 절망의 세상에서 건져주시옵소서. 눈물의 기도로 나아갈 때 주님께서 우리를 건져주시고 놀라운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시각장애인 교회를 개척해서 40년 동안 시각장애인 중증장애인을 섬기고 계시는 시각장애인들의 어머니 서천석 어머니. 숙명여대 국문과 4학년에 재학 중이던 1960년, 갑자기 눈앞에 까만 점이 떠다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베체트병인데 이 병은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병입니다. 졸업 후 중학교 국어교사가 되었는데 자꾸 눈앞에 까만 점이 아른거려서 시력을 잃어감으로 말미암아 굉장히 고통을 겪었습니다.

또 MBC 아나운서 공채에도 합격을 했지만 결국 점점 시력을 잃게 되어서 사표를 냅니다. 절망에 빠진 그녀가 목사님의 권유를 받고 기도원에 들어갑니다. 한겨울 기도원에 들어가서 매일같이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내가 앞도 보지 못하게 되고 이제 나는 인간쓰레기처럼 살아가게 되는구나. 왜 내게 이런 시련이 다가왔는가?” 울부짖으며 기도했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가고 여름이 왔습니다. 그때까지 응답이 없었어요. 무더운 여름날 닷새 동안 물도 먹지 않고 간절히 주님 앞에 부르짖어 “주님, 나를 어떻게 하시렵니까? 어떻게 하시렵니까?” 간절히 기도하는데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너는 내 것이라. 내가 너를 통해 영광을 받을 것이라.” 할렐루야.

“내가 너를 통해 영광을 받을 것이라.” 이 말씀이 위로와 용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나도 쓸모가 있구나? 하나님께서 나를 쓰시는구나?” 사명감을 가지고 신학대학원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고 그리고 나서 주의 종이 되어 1971년 시각장애인 교회인 ‘한국맹인교회’를 설립하고 시각장애인 부부의 딸을 입양하여 기르면서 영국 선교단체와 손을 잡고 전국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장학 사업 및 순회사역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시각장애 아이들을 위한 우리나라 최초 점자 참고서도 만들고요. 우리나라 최초 한국 점자 번역 교본도 만들었습니다.

1989년에는 나이 든 시각장애인들을 위해서 ‘루디아의 집’을 서울과 가평 두 군데에 설립을 하고 시각장애인 및 중증장애인까지 섬기고 있습니다. 2000년도에 완전히 시력을 잃었지만 77세인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때때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지’라며 ‘절망’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마음’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면 ‘자존감’이 생기고, 자존감이 생기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자신’이 생깁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비록 육신의 눈은 멀었지만 주님을 만나 영의 눈을 뜸으로 말미암아 사명감을 깨닫게 되고 왜 그를 이와 같은 시련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이루실 것인가를 알게 된 후에 자기 삶을 바쳐 자기처럼 절망에 처한 많은 사람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고 있는 훌륭한 주의 종이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고난도 고난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주님의 뜻을 깨달으며 축복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 귀하게, 아름답게 쓰임 받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절대 희망되신 예수 그리스도

둘째로, 절대 희망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절대절망에 처해 살지만 우리 구세주 예수님은 절대 희망이 되시기 때문에 예수님을 만나기만 하면,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예수님을 붙잡기만 하면 우리에겐 기적이 임합니다. 요한복음 9장 5절에 성경은 말씀합니다.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할렐루야. 예수님만이 유일한 희망이 되십니다. 구원의 빛, 생명의 빛, 치료의 빛이 되십니다. 사랑의 빛이 되십니다. 은혜의 빛이 되십니다. 요한복음 8장 12절에 성경은 말씀합니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할렐루야. 할렐루야. 인간의 지식이, 과학이 영의 눈을 뜨게 할 수 없습니다. 철학이, 종교가 영의 눈을 뜨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을 때 예수님의 은혜가 우리의 영의 눈을 떠서 하늘나라의 영광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노예선의 선장에서 주의 종으로 변화되어 한 평생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귀하게 쓰임 받던 존 뉴턴 목사님 계십니다. 세계적으로 불신자, 신자를 막론해서 가장 많이 불려진 찬송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작사자입니다. 어린 시절 아주 독실한 어머니로부터 성경과 찬송을 배우며 자랐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일곱 살 때 세상을 떠나십니다. 11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배를 타게 되었는데 그만 배를 타고 다니면서 주님을 멀리 떠나고 거칠고 난폭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노예무역선의 선장이 되었는데 얼마나 악명이 높았던지 사람 잡아먹는 사람으로 노예들이 그렇게 부를 정도로 악하게 노예들을 다루었습니다. 반항을 하려하면 가차 없이 총으로 쏴서 죽이고 바다에 던져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큰 풍랑을 만납니다, 얼마나 큰 풍랑을 만났던지 배가 하늘로 솟았다가 곤두박질하고, 곤두박질하고. “내가 여기서 죽는구나.” 그때에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합니다. “하나님 저는 당신의 자비를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저를 불쌍히 여기고 살려주시옵소서. 살려주시옵소서. 그러면 제가 새사람이 되겠습니다.” 이 풍랑을 헤쳐 나가는데 18일이 걸립니다. 두 주 넘게 바다 가운데서 풍랑과 싸우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풍랑을 벗어나게 되고 그 후로 그는 새 사람의 길을 걷습니다.

결국 그가 주의 종이 되는데 조지 휫필드 목사님의 말씀에 큰 감동을 받고 그가 주의 종이 되어서 1764년 39세에 올니 교구의 담임목사가 됩니다. 그가 설교할 때 항상 술 취한 자, 방탕한 자들은 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자신이 죄 많은 인간이었음을 고백하고 설교를 시작했는데 그의 설교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합니다.

노예매매를 반대한 존 웨슬리 목사님의 글을 읽고 죽기까지 노예 반대운동을 하는데 앞장을 서서 그가 노예는 절대 우리가 허용하면 안된다 주장하다가 1807년 세상을 떠났는데 비로소 그때 영국에서 노예거래 금지법이 제정됩니다. 그는 300여 편의 찬송가를 지었는데 그중에 대표되는 찬송가가 바로 이 어메이징 그레이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이 찬송입니다. 54세에 자기의 자서전과 같은 이 찬송을 지었습니다. “놀라우신 은혜, 아름다운 그 음성 나 같은 몹쓸 것을 구하신 은혜로다! 나 한때 잃어버린 몸, 이제는 찾은 바 되었으며, 나 눈이 멀었으나 이제는 봅니다!“

할렐루야. 9.11 테러사건으로 3000여명이 희생 되었을 때 미국의 대통령을 비롯한 각료들이 모여서 어메이징 그레이스 찬송을 불렀습니다. 흑인 총기 난동으로 흑인 교회에서 총을 난사해서 많은 피해자가 나왔을 때 오바마 대통령이 이 찬송을 불렀습니다. 이 찬송이 미국 모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놨습니다. 여러분, 찬송 속에 위대한 힘이 있습니다. 82세가 되던 그 해 12월 마지막 설교에서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 기억은 이제 희미해졌지만, 지금도 똑똑히 기억하는 ‘두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는 ‘내가 과거에 엄청난 죄인이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럼에도 하나님은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불쌍히 여기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를 구원하셨다’는 사실입니다!” 할렐루야.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할렐루야. 예수님을 만날 때 영적인 맹인 되었던 우리가 눈을 뜨게 되고 새로운 존재로 변화됩니다. 에베소서 5장 8절은 말씀합니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이제 우리는 빛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빛을 비춰야 합니다. 사랑의 빛을 비추고, 용서의 빛을 비추고, 치료의 빛을 비추고, 기쁨의 빛을 비추는 빛의 자녀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맹인을 바라보신 다음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눈에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9장 6절, 7절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보통 때 예수님은 말씀 한마디로 병을 고치시는데 이때는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서 눈에 발라서 실로암에 가서 씻고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우리에게 주는 영적인 교훈이 있습니다. 진흙은 어디에서나 발견되는 것이고 무가치한 것입니다. 누가 진흙 떠다가 팔아도 돈을 줄 사람이 없어요. 맨 땅이 다 진흙이니까. 그런데 진흙이 주님의 손에 들렸을 때 기적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무가치한 인생도 주님의 손에 붙잡히기만 하면 가치 있고,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인생으로 바뀌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로암에 가서 눈을 씻었는데 실로암은 히스기야 왕 때 밖에서 물을 끌어들여가지고 예루살렘 성 안에 만들어 놓은 호수인데 이 실로암 못이 외부의 적이 쳐들어 왔을 때에는 그 성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식수가 되었습니다. 그들을 물의 부족으로부터 구원해준 것이 바로 실로암 못인데 가서 눈을 씻으라고 말씀하셨어요. 씻는 순간 그가 눈을 뜨게 되었는데 이 실로암 못은 예수님의 보혈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씻을 때 우리 죄가 사함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씻을 때 우리 병이 고침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씻을 때 가난과 저주가 물러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만나기만 하면 기적은 일어납니다. 축복은 다가옵니다.

무엇보다도 맹인이 말씀에 순종함으로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만약에 맹인이 그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내가 평생 못보고 살았는데 지금 날 가지고 장난하는 것이 아닌가? 눈에다 무슨 흙을 바르고 씻고 오라고 하나?'' 하고 안 갔더라면, 눈을 못 떴을 거예요.

여러분, 기적은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데 있습니다. 요한복음 15장 7절은 말씀합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할렐루야. 예수님 안에서 우리가 새로운 자화상을 가지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에게 주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보혈의 능력이 임합니다. 우리가 변화 받고 치료받고 용서받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 주님의 귀한 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3. 문제의 해결자 예수 그리스도

세 번째로, 문제의 해결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예수님만이 온 인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는, 유일한 해결자가 되십니다. 그 누구도 눈을 뜨게 하지 못했던 맹인의 눈을 예수님이 뜨게 했던 것처럼,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없었던 죄의 문제를 예수님이 해결해 주시고, 우리의 영의 눈을 뜨게 해주셔서 하늘나라의 영광을 바라보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9장 10절로 11절은 설명합니다. “그들이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 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할렐루야. 예수님께 나아오는 자는 누구나, 예외 없이 모두 다 주님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이 맹인 뿐 아니라, 맹인 바디매오도 예수님을 만나서 눈을 떴습니다. 심지어는 죽은 사람도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의 은혜를 체험해, 죽음에서 살아나, 다시 제 2의 삶을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아들 하나밖에 없이, 일찍이 남편을 잃고 외아들을 의지하고 살아가던 나인 성 과부, 그가 아들을 잃고 통곡하며 상여를 따라가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불쌍히 보시고 그 청년을 살려주셨습니다. 할렐루야.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려주셨습니다. 마르다, 마리아의 오라버니, 나사로를 살려주셨습니다.

마태복음 4장 23절, 24절에 주님의 치료의 역사에 대해서 다같이 고백합니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

아멘. 그들을 고치시더라. 그들을 고치시더라. 그들을 고치시더라. 오늘날, 아무리 의학이 발달되어도 병원에서 못 고치는 병이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나아오면, 마음의 병도 고침 받고, 육신의 병도 고침 받고, 환경의 가난과 저주의 병도 고침 받는 것입니다. 뱃세다 광야에서 남자 어른만 오천 명, 여자와 아이들을 합하면 이만 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말씀을 듣고 배고파 굶주렸을 때, 어린 소년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바쳤습니다.

그것을 떼어서 나눠주고, 또 나눠주고, 또 나눠주고, 또 나눠주니, 거기에 있는 이만 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다 배불리 먹고 열두 바구니가 남았더라, 할렐루야.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께 나아오는 자는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다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그런 기적은 지금도 일어납니다. 예수님을 의지하기만 하면, 예수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3장 8절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할렐루야, 할렐루야. 우리가 믿음을 갖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매달려 기도하고 부르짖을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야고보서 5장 15절의 말씀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할렐루야. 일생동안 믿음의 사람으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절대 긍정, 절대 감사의 믿음을 가지고, 전진, 또 전진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큰 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죄 많고 허물투성이고, 여러 가지 상처, 남에게 말 못할 고민을 가지고 살아도, 주님께 나오기만 하면, 주님이 묻지 않으시고 품어주시고, 어루만져 주시고, 용서해 주시고, 치료해 주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잘못을 지적하고, 우리의 허물을 캐내서 흉보고, 물고 뜯지만, 예수님은 절대로 우리의 잘못을 들춰내서 야단치시는 분이 아니라,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나오기만 하면, 그 품에 안아주시고, 어루만져 주시고, 눈물을 닦아주시고 우리를 모든 절망에서 건져주시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얼마나 주님의 은혜에 감사한지, 첫째도 주님의 은혜요, 둘째도 주님의 은혜요, 마지막도 주님의 은혜입니다.

한두 주 전에 저에게 책이 한 권 도착했는데요. 미국 L.A의 ‘바이올라대학교 국제교육원장’으로 20년을 섬기고, 지난해 은퇴한 성 리 박사님의 <나의 하나님>이란 책입니다. 전 세계를 다니며 선교와 강의에 열정을 쏟고, 지금까지도 귀하게 쓰임 받고 계신 이 박사님은 성령 체험을 하고난 후에 하나님께서 그를 귀하게 붙들어 사용하셨어요. 그 전엔 교회를 왔다 갔다 했지만, 교회에 나가서 사람과 만나고 대화하고 친교하는 것으로 알았지, 예수님을 만나는 체험, 영의 눈을 뜨고 새 사람으로 변화되어 하나님의 영광으로 살아가는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1977년 8월 달. 간증집회에서 한 집사님의 간증을 듣고, 눈물을 쏟으며 ‘회개’하고, ‘주님, 내가 교회를 나갔지만 주님을 멀리 떠나 있었습니다. 나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눈물로 하나님 앞에 매달려 부르짖고, 부르짖는데 성령이 임했습니다. 불이 떨어졌습니다. 그가 방언을 받았는데요. 방언 받을 때 상황을 설명합니다.

“주여! 하는 순간이었다. 내 혀가 저절로 돌아가면서 “우다다 두다다다”하는 이상한 소리가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동시에 배 속에서부터 서늘한 바람이 흘러나오며 얼굴 앞을 바람이 자꾸 스치는 것을 느꼈다. 미친 여자같이 머리가 다 풀어지고 깍지 낀 두 손을 위 아래로 끝없이 흔들어 대고 있었다. 나는 그때 인간이 영과 혼과 육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내 영은 미친 듯이 주님을 사모하면서 “우다다다 두다. 주님 감사합니다. 우다두다 다다. 주님 감사합니다.” 하고 기쁨과 흥분 속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이렇게 성령을 받았어요. 아주 얌전하고, 공부를 많이 한, 그래서 스스로 유식하다고 생각했던 그분이 불 받고 나니까 완전히 뒤집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은혜를 받았는데 집에 시련이 다가왔어요. 멀쩡하던 남편이 회사는 안 나가고 도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나가서 500불 잃고, 1000불을 잃고, 나중에는 집을 팔아가지고 은행에서 돈을 빼다가 자꾸 도박을 하는데 큰일 났습니다.

여러분, 중독 중에 가장 심한 중독, 정말 치료하기 힘든 중독이 도박 중독입니다. 알코올 중독, 담배 중독, 마약 중독 까지는 그것을 치료받을 수 있는데 도박 중독은 참 치료받기가 굉장히 힘들답니다. 온 재산을 다 털어 넣고 패가망신 하고 나서도 또 돌아서면 도박장에 가는 것이 도박 중독 걸린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큰일 났습니다. 남편이 도박에 빠졌으니, 그저 그 때부터 눈물로 기도합니다.

“내 남편 도박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옵소서. 벗어나게 해 주시옵소서” 자다가도 깨서 새벽 한시고, 두시고 눈물로 기도합니다. 매일 새벽에 나가서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일 년을 하루 같이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또 기도했는데 딱 일 년이 되고 난 그 다음, 그 남편이 말합니다. “아, 나 이제 노름 안할래. 도박이 싫어졌어.” 할렐루야.

도박에서 벗어나고 난 다음,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변화되어서 매일 같이 새벽기도, 하루도 빠짐없이 나가고, 오렌지카운티의 한인회장이 되고, 믿음의 사람으로 살다가 2013년 천국에 가셨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목회자로, 교육자로, 신학자로 70여년의 삶을 일기형식으로 간증한 자신의 책 <나의 하나님>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저는 ‘기도’로 수지맞은 사람입니다. 남편을 위해 눈만 떠지면 교회로 달려가 기도하던 습관은 제 평생 말할 수 없는 ‘축복’이 되었습니다. 그런 훈련이 없었다면 아마 저는 미국 대학교에서 오늘의 제 직분을 감당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좋으신 ‘나의 하나님’이 당신의 계획과 뜻을 따라,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셨습니다. 오늘의 나 된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입니다. 이 위대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 성령 체험하고 나서 영의 눈이 떠진 다음, 기도의 용사가 되어서 그가 기도함으로 말미암아 남편에게 붙었던 도박 귀신이 떠나가고 온 가정이 복을 받게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헌신하는 귀한 가정으로 쓰임 받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자가 되십니다. 오늘 예수님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주님의 은혜 가운데 변화되고 새사람으로 여러분이 거듭나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쓰임 받는, 귀한 일꾼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스스로, 우리 절망의 문제를, 우리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 나아와 주님을 믿고 의지하고, 주님께 모든 것을 다 맡길 때 영의 눈이 뜨여지게 되고, 문제 해결자 되시는 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삶이 자유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 예수님을 만나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빛의 자녀로 쓰임 받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축원합니다,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 찬송, 존귀,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우리가 한 때는 영적인 맹인이었으나 예수 믿고 눈이 떠, 이제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가 은혜에 빚 진 자로서 이제는 주님의 은혜 가운데 주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주님의 일꾼이 되었사오니, 세상에 나아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절망에 처한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2015. 7. 5. 주일 4부 설교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