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수 목사(꿈너머꿈교회 담임, 한국기독교장례문화연구원 원장, 행복한가정평생교육원 원장).

얼마 전 한 장례식이 있었다. 천국환송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필자를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알게 되었다며 부탁이 왔다. 어머님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 유교식이 아니라 정말 기독교식으로 장례를 치르고 싶어서 그 동안 고민(?)하던 중에 투헤븐선교회를 알았다는 것이다. 믿음대로 살다가 성경대로 천국 가는 어머님의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모든 절차를 치르고 싶다는 딸의 간청에 가족이 동의하여 의뢰가 왔던 것이다.

우리 투헤븐선교회는 입관예식부터 달랐다. 소위 염을 할 때에 열심히 땀을 흘리며 수의를 입히고 꽁꽁 묶는 모습이 아니었다. 아예 처음부터 가족이 자리에 함께하도록 했다. 그리고 같이 찬송을 하며 말씀을 듣고, 그 자체가 예배가 되게 했다. 그리고 입관식이 아니라 이제 안식으로 들어가는 ‘안식의 예식’이라는 말로, 성경 말씀대로 세마포를 입혀 드렸다. 이는 성도의 옳은 행실로써 맑고 희고 깨끗한 가슴에 금띠(계15:6, 19:8)가 있는, 필자가 개발한 세마포인 것이다.

그때마다 적절한 말씀과 기도가 있지만 찬송은 계속 불렀다. 하늘나라에서는 항상 찬송이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보혈의 찬송을 불렀다.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그대는 씻기어 있는가, 주의 보혈 능력 있도다 주의 피 믿으오, 십자가 튼튼히 붙잡고 날마다 이기며 나가세, 머리에 면류관 쓰고서 주 앞에 찬양할 때까지~” 역시 보혈의 찬양은 언제나 힘이 되고 감동이다. 이처럼 천국환송예식에서의 찬양은 언제나 보혈로 시작된다.

그리고 필자가 개발하여 특허를 낸, 말씀 무늬의 천국예복을 입혀 드렸다. 가슴에는 보혈을 의미하는 적색의 십자가 모양이 있다. 그리고 아들 딸에게 ‘부활과 충성의 스톨’을 어머니 목에 걸어 드리게 했다. 마치 결혼식 웨딩드레스를 입듯이, 천국 가는 천국예복과 스톨의 모습은 두려운 죽음이 아니라 아주 편안하고 아름답게 잠자는 것이었다.

또 찬양은 계속되었다. “당신의 그 섬김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리, 당신의 그 헌신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리 주님이 기억하시면 족하리~”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주님의 세계를 노래했다. 이처럼 찬양의 입술이 다르다 보니 은혜가 되고, 죄사함의 감격과 하늘의 상급으로 이어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구원의 천국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가족들에게는 팔에 완장을 차는 것이 아니라 큰아들·아들·딸·며느리·손자·손녀라는 명찰을 가슴에 착용하게 했다. 그리고 천국환송이라는 리본도 함께 달았다. 그래서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알고 적절하게 인사를 할 수 있으며, 천국의 모습을 항상 느끼게 한 것이었다. 이처럼 하나하나에 성경을 근거로 한 용품과 말로 진행하는 것이 투헤븐선교회가 지향하는 천국환송문화운동인 것이다. 가족들은 고마워했다. 한없이 감사해했다. 천국으로 보내 드리는 자녀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고, 말씀 그대로 실제의 잠자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던 것이다.

이제 그는 이 땅을 떠나서 하늘나라로 갔다. 마치 부산에 살다가 서울로 이사하는 것과 같다. 필자는 동탄에 살고 있기에 동탄시민이다. 이제 그는 천국시민이 되어 영원히 살게 되었다. 그리스도인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빌 3:20). 이에 고(故)가 아니라, 하늘시민 또는 천국시민인 것이다. 이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하는 것만 남았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인 그리스도인의 특권인 것이다.

이 아름다운 천국환송예식을 지켜보던 최 집사가 “목사님, 이젠 죽음이 두렵지 않아요,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됐어요”라고 고백하며 기뻐하고 있다. 나도 참으로 기쁘고 감사했다. 이 일을 시작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다. 계속 더욱 확산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