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를 전하는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말씀 봉독>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할렐루야.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에베소서 6장 1절로 4절 말씀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랑, 부모님의 사랑" 이와 같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함께 따라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의 사랑, 부모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 부모님의 사랑".

가정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류의 행복을 위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가정은 늘 주님의 사랑 가운데 화목해야만 합니다.

오늘날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가정이 깨어지고 있습니다. 부부간에 성격이 맞지 않아서,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도덕적인 문제로 가정이 깨어집니다. 그런데 가정이 깨어질 때 가장 큰 피해자는 희생자는 바로 자녀들입니다. 자녀들은 그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가지고 일생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예수를 믿는 가정은 늘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고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하나 되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가정을 이뤄야 되는 것입니다.

가정이 행복하면 사회가 안정되고 교회가 부흥하고 나라가 부강한 나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먼저 앞장서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게 되기를 바랍니다.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가정에서 늘 찬송소리가 그치지 않아야 합니다. 가정에서 기도가 회복되어져야 되고 예배가 회복되어져야 합니다. 찬양이 그치지 않는 가정, 늘 함께 모여 예배 드리는 가정, 기도가 그치지 않는 그 가정에 하나님께서 복에 복을 더해 주실 것입니다.

1. 하나님 사랑

우리가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 위해서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십니다.

에베소서 6장 1절에 성경은 말씀합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여기 말씀을 보니까 "주 안에서"라고 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부모님을 잘 섬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될 때 우리는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요한일서 4장 16절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우리가 죄 가운데 있을 때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사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런데 이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 일방적인 사랑이었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으로 있을 때 사랑받을 만한 아무런 자격도 조건도 갖추지 않았을 때 하나님이 무조건 우리를 사랑하신 것입니다.

로마서 5장 8절은 설명합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요한일서 4장 10절은 말씀합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

할렐루야!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는 갚을래야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을 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찬송가 90장을 보면 이와 같은 가사가 있습니다.

(찬송가 90장)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날 먼저 사랑했네
그 크신 사랑 나타나 내 영혼 거듭났네
주 내 맘에 늘 계시고 나 주의 안에 있어
저 포도 비유 같으니 참 좋은 나의 친구

할렐루야!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날 먼저 사랑했네. 우리가 사랑받을만한 아무런 자격도 없는데 무조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으니 한 평생 이 사랑에 감사, 감격하며 살아가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22장 37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여러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우리 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면 안 됩니다. 세상은 우리가 다스리라고 하나님의 뜻을 펼치라고 주신 우리의 터전, 삶의 터전일 뿐이지 세상에 매여서 세상의 물질과 쾌락을 따라가며 살아가는 삶을 살면 우리에게 심판이 임합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불과 유황으로 심판 받을 때 롯의 처는 세상을 사랑해서, 자기 재물을 사랑해서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도 바울의 제자 데마는 처음에는 열심히 주님 일 하고 사도 바울을 섬겼지만은, 사도 바울과 함께 주님을 섬겼지만은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히고 난 후 세상을 사랑하여 사도 바울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사도 바울이 순교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가 디모데후서인데 거기 이와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4장 10절에,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끝까지 믿음을 지켰더라면 데마는 끝까지 내 옆에서 자리를 지켰고 이렇게 남았을 터인데 세상을 사랑하여 데살로니가로 갔고 참 안타까운 그러한 모습을 우리가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로렌스 형제를 기억합니다. 이분은 청년시절 전쟁에 나갔다가 부상을 입고 평생 한쪽다리가 불편하게 된 그러한 장애를 입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는지 내가 능력도 없고 재주도 없지만 내 남은 여생을 수도원에 들어가서 심부름하며 섬기며 살기 원합니다.” 그래서 까르멜 수도원에 들어가서 거기 있는 주의 종들을 섬기며 살기 시작합니다.

그분이 하던 일은 하인들이 하던 일이었어요. 청소하고 밥 짓고, 식사 끝나고 나면 설거지하고, 수도사들의 구두가 떨어지면 구두를 깁고, 구두수선 하고. 그런데 기록을 보면 그가 그 수도원에 들어갈 때가 55세입니다. 거기 있는 사람들이 다 자기보다 젊은 사람들이예요.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을 섬기듯이 저들을 섬겼습니다. 정성껏 식사를 만들어 대접하고 모든 궂은 일에는 그냥 자기가 앞장 서 하는데 늘 얼굴에 기쁨이 충만했어요.

그가 세상을 떠날 때 쯤 되어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그리스도의 성품을 가진 자라 하는 그러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의 삶과 영성이 1692년에 출간된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라는 책을 통해서 알려졌는데요. 그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인지 그 방법들을 알고자 합니다. 그들은 ‘많은 훈련’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도달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 ‘일상의 모든 임무를 수행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나타내는 것’이 더 단순하고 직접적이지 않겠습니까?

저는 프라이팬에서 ‘계란 프라이’를 뒤집는 것도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끝마쳤을 때 다른 할 일이 없으면, 부엌 바닥에 꿇어 엎드려 ‘그 일을 잘할 수 있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땅에서 ‘지푸라기 한 가닥을 줍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해도 저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여든이 되던 해에 이와 같은 말씀을 남기고 하나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형제여! ‘오로지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랑하며 나머지 것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모든 소명과 의무의 본질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하나님께 하듯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부가 가정에서 밥을 지을 때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지을 때 그 밥이 온 가족에게 건강을 줄 것입니다. 직장에 가서 일을 하는 사람도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일터라 생각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그 직장에 복을 내려주시고 은혜를 더하여 주실 것입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바로 그 자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임을 생각하고 주님의 섬기는 자리임을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학생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되고 사업을 하는 사람은 사업을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여러 가지 재능을 가진 분들은 그 재능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귀한 일꾼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주의 말씀을 순종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게 될 때 큰 은혜가 임합니다.

요한일서 5장 3절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여러분,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2. 부모 사랑

우리는 첫째로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고 나아가서 우리 부모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1절로 2절에,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주셨는데요. 1계명부터 4계명까지는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고, 5계명부터 10계명까지는 사람에 대한 계명인데, 사람에 대한 첫 번째 계명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가 복을 받는 축복의 비결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육신의 부모를 사랑하지 않는다 하면 그것은 위선자입니다. 하나님의 복이 임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낳아서 오늘의 나를 있게 하신 부모님을 뜨겁게 사랑해야 될 것입니다. 부모사랑은 이웃사랑의 출발점입니다.

마태복음 22장 39절 말씀을 기억합니다.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부모님은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그저 자식 생각만 합니다. 혹, 자식을 버리는 부모들이 있어요. 그것은 정말 드문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뉴스에 나오죠. 자식을 버렸다고. 모든 부모들은 대부분 자기 자식을 사랑합니다. 자기 자식이 좀 속을 썩이고 못났어도 그냥 사랑하는 거예요. 왜 부모니까.

빅토르 위고의 소설 <93년>에 나오는 어머니 이야기가 나옵니다. 프랑스가 혁명 후 큰 혼란에 빠졌고 모든 백성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느 군부대가 이동을 하면서 숲속을 지나가던 중 기아에 허덕이며 지쳐 쓰러져있는 아주머니와 세 자녀를 보게 되었어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려서 걸을 힘도 없이 힘도 없어 쓰러져 있었습니다. 장교가 그것을 보고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 빵을 하나 아주머니에게 건네주니까 아주머니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받자마자 빵을 세 조각으로 나눠서 아이들에게 주니까 아이들이 막 정신없이 먹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그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있습니다.

사병이 그 장교에게 물었습니다. “저 여자는 배고프지 않은 모양이죠?” 그러자 장교가 생긋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게 아니야. 어머니이기 때문이야." 이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자신은 굶어도, 자신은 힘들어도 자녀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이 바로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자식이 아프면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부모의 마음이고, 자식이 기쁘면 본인이 더 기뻐하는 것이 부모님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말하면서 부모를 무시하고 잘 섬기지 않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여기에는 없지만 저쪽에 가면 몇 사람이 있어요. 여러분,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면 우리 육신의 부모를 사랑하고 잘 섬기고 효도해야 합니다.

제가 어디서 재미있는 글을 읽었는데요. 나이가 점점 들면 온 근육의 힘이 빠진답니다. 팔 근육의 힘도 빠지고, 다리 근육의 힘도 빠지고. 유일하게 근육의 힘이 남아 있는 것이 목의 근육이래요. 그래서 나이가 들면 말이 많답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커진대요. 그러니까 젊은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잔소리 좀 하지 말라고. 그러지 마세요. 잔소리 할 때가 부모님이 건강하실 때입니다. 말조차도 적어지면 그때는 진짜로 마지막이 가까워 온 거예요. 그러니까 부모님 계실 때에 효도 잘 하시고 말 많고 잔소리 많이 해도 “아직 건강하시구나.” 사랑으로 부모님 모시고 섬기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윗 왕은요. 그가 한때 큰 공로를 세우고 나라의 영웅이 되었을 때 사울 왕으로부터 쫓겨 다니던 때가 있었습니다. 도망자 신세로 살 때가 있었어요. 그때 부모님을 걱정했습니다. 자기가 지금 목숨이 위험한데도 부모님을 먼저 걱정했어요.

사무엘상 22장 3절, 4절을 보니까, “다윗이 거기서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지를 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가 나와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하고 부모를 인도하여 모압 왕 앞에 나아갔더니 그들은 다윗이 요새에 있을 동안에 모압 왕과 함께 있었더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그 자리에서 고통당하시는 가운데 제자 요한에게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부탁하십니다. 요한복음 19장 26절, 27절에,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요한을 아들이라 말씀하신 겁니다.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왓슨 대통령은 굉장히 효심이 많은 아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11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군인이 될 것을 꿈꾸었지만, 어머니 곁을 떠날 수 없어서 어머니 곁을 지키면서, 16살 때 ‘측량기사’가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에게 ‘수습 사관’으로 배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배를 타고 여러 곳을 다니며 이제 자기가 견문을 넓히고 또 큰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너무나 들떴어요. 짐을 다 꾸려서 배에다 싣고 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리려고 하는데, 어머니 눈에서 눈물이 글썽 합니다. 그때 어머니의 마음을 읽었습니다. “홀로 계신 어머니를 내가 떠날 수 없다.” 그래서 시켜서 그 짐을 내리게 했습니다. "사람들을 시켜 내 짐을 내리도록 하게.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까지 멀리 떠나지는 않겠네.”

그러자 어머니가 그 아들이 너무 자랑스러워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조지,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를 축복하신다고 약속하셨다. 나는 네가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께서 너를 축복하시리라고 믿는다!” 이렇게 늘 어머니를 생각하고 살폈던, 그 효도했던 아들이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총사령관으로 나서서 큰 공을 세우고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만장일치’로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 되었는데, 1대, 2대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모든 사람들이 추대했습니다.

"대통령 각하, 계속해서 대통령을 하십시오. 대통령 같은 분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 그때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미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내가 내려놓겠다. 내 후에 세워질 대통령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기기 위해서 내가 내려놓겠다." 그 자리를 마다하고 다음 사람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준 훌륭한 대통령으로 미국 역사 가운데 남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을 잘 섬기는 자에게 하나님이 복을 주십니다. 에베소서 6장 3절에 보니까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부모님을 잘 섬기고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 드릴 때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형통케 되고 장수 하는 복을 선물로 주십니다.

저희 증조부님이 8대 독자로서 평양에서 선교사님 오실 때 예수님을 믿으셨고 우리 할아버님이 9대 독자십니다. 그런데 우리 할아버님이 청년 시절에 우리 할아버님과 할아버님의 후배 되는 김명선이라는 분을 불러가지고 미국 대학의 초청장하고 장학금을 주었습니다. 이 김명선 후배는, 청년은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하고 돌아와서 세브란스 원장과 연세대학교 부총장까지 지내고 큰 업적을 남긴 분으로 이름이 남게 되었고요.

우리 할아버님은 그 초청을 받고 떠나기 전에 어머니에게 "어머니, 저 미국에 가서 공부하고 오겠습니다." 하니까 어머니가 눈물로 "얘야, 너 9대 독자인데, 내가 너 하나 바라보고 살았는데 가면 어떡하니. 안 가면 안 되겠느냐?" 그 말에 저희 할아버님이 순종을 해서 안 가고 어머니를 모시게 되었는데 자기는 증조할머니가 되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9대 독자 집안에 아홉 자녀를 주셨어요. 할렐루야. 그래서 할아버님이 9자녀를 두시고 1948년 6월 달에 가족들을 데리고 월남해서 우리 대한민국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서 오늘 제가 여기 서있게 된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할렐루야. 절대로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고 늘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부모님께 효도하는 삶 살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3. 자녀 사랑

나아가 셋째로 우리는 우리 자녀들을 사랑해야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부모님을 사랑하고 우리 자녀들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삶의 모습입니다. 에베소서 6장 4절에,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자녀 사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를 예수 믿게 하는 것입니다. 신앙으로 양육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모든 교회의 위기는 뭐냐? 아이들이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의 책임입니다. 교회학교가 무너지면 교회의 미래가 없는 것입니다. 교회학교가 무너지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이 모두 예수 잘 믿고 신앙생활 하도록 여러분이 자녀를 신앙 안에서 양육하시기를 바랍니다.

자녀들은 여러분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인격체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을 주의 사랑으로 양육하고 말씀으로 훈련해서 하나님의 큰 인물이 되도록 여러분이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결혼하고 난 다음에는 차별을 두지 말고 며느리들도 딸처럼 사랑하고, 왜 웃으세요. 사위도 아들처럼 사랑하고 그렇게 사랑의 관계를 이루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한국에서는 며느리와 시어머니와의 사이가 안 좋잖아요? 미국은 사위와 장모와의 사이가 안 좋다고 그래요. 그건 아마 문화적인 차이 같아요. 그런데 어떤 권사님이 자녀들을 다 결혼시켜서 미국에 자녀들이 살고 있는데 아들, 딸집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미국으로 가서 아들 집에 가서 저녁때가 되어 저녁을 먹는데 상을 차려오는데 며느리가 상을 차려 와서 자기랑 겸상을 하고 자기 아들을 보니까 금이야, 옥이야 키운 아들이 애기처럼 젖을 먹이고 있더래요. 우유병 가지고, 그래서 “내가 내 아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우유병에 젖이나 먹이게 하고, 자기는 나랑 밥이나 먹을 수 있나.” 분노가 치밀어 올라서 소리를 지르려다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생각하고 꾹 참았답니다. 날이 새자마자, 아들이 더 있으라고 하는데 "아니야, 아니야, 나 딸 보러 가야 되겠다."하고 딸집으로 간 거예요.

다음 날 딸집으로 갔는데, 저녁때가 되었습니다. 아, 딸이 상을 차려갖고 오는데, 딸이 자기하고 밥을 같이 먹고 사위가 애기 젖을 먹이고 있어서 아주 흐뭇해가지고, 그 전날 마음에 상처 입은 것 다 치료받고, “아, 내 딸 결혼 잘했다.” 제가 이 말씀을 읽으면서 사람이 항상 자기중심으로 모든 것을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 같아요. 똑같이 겸상하라는 것인데, 젖먹이는 사람이 어제는 아들이었고 오늘은 사위인데, 어제는 그 며느리가 괘씸했고 오늘은 그 사위가 대견하고. 여러분, 결혼한 자녀들을 차별하지 말고 그저 다 사랑하시기를 바랍니다.

시편 127편 3절에, “보라 자식들은 야훼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이 자녀들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알고, 사랑으로, 신앙으로 잘 양육해서 하나님의 큰 일꾼들로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신앙으로 양육하기 위해서 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말씀을 통해서 자녀를 양육해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3장 11절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자녀를 위한 기도를 늘 쉬지 마십시오. 늘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또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자녀에게 임하게 되어서 자녀가 하나님 앞에 크게 쓰임 받는 인물로 변화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이로 키워라>라는 책을 쓰신 박현숙 사모님, 예수전도단(YWAM)에서 오랫동안 ‘중보기도, 그리고 가정과 자녀양육’ 을 강의하고 계신데요. 이 사모님 역시 세 아이를 키운 어머니이기 때문에 실제적인 이야기를 많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그렇게 착하게 크던 둘째 딸이 사춘기가 되면서 갑자기 대들기 시작합니다. 한 번도 속 썩인 적 없고, 그저 착하기만 하고, 그저 순종 형이고, 말 없고 하던 이 딸이 사춘기가 되니까 갑자기 부모에게 반항하고 부모와 대화를 끊고 완전히 부모와의 관계가 남남처럼 되어버렸어요. 너무나 충격적이었어요. 아니, 내가 한 번도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갑자기 달라지는 거예요. 이 사춘기라고 하는 것이 묘하게 사람을 바꿔놓습니다. 그래서 밤낮으로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우리 딸을 변화시켜 주옵소서.”

그때 하나님께로부터 깨달음이 왔습니다. “기도하다가 문득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별 문제없이 무난하게 자라주었기에 ‘오히려 딸을 위한 기도가 부족했다’는 것을. 그래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지금이나마 딸을 위해 기도할 기회’를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또 감사했더니 어느 날, 딸이 변화되어 가지고 와서요. “엄마, 그동안 죄송했어요. 내가 엄마 마음 많이 아프게 해 드렸지요? 그런데 포기하지 않고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신 것 제가 알아요. 엄마 감사해요. 사랑해요!”

할렐루야. 그 딸이 지금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자녀가 속 썩이면 자녀에 대한 기도가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자녀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사모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은 ‘기도하는 엄마’를 무서워한다. 돈 많은 엄마, 예쁜 엄마, 학벌 좋은 엄마, 힘센 엄마보다 ‘기도하는 엄마’가 훨씬 더 무섭다. 왜냐하면 기도하는 엄마는 ‘하나님으로 하여금 자녀를 위하여 일하시게’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일하시면, 사탄의 영역이 좁아지고, 아이를 통해 계획한 사탄의 일들이 무산되며, 사탄은 결국 쫓겨나게 되기 때문이다.

엄마의 기도는 없어지지 않고 쌓인다! 포기하지 않는 엄마의 인내하는 기도가 쌓이고 쌓이면, 언젠가는 분명 향단을 가득 채우게 될 것이다. 그때 자녀는 치유되고 치료되며, 놓임을 받고 돌아오며, 복을 받고 복이 될 것이다!” 할렐루야. 자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므로 자녀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하고 신앙으로 양육해서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로 만들어내시기를 바랍니다.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무엇보다도 먼저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 땅에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그리고 자녀들에게는 존경받는 부모가 되어서 자녀들을 신앙으로 잘 양육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축원합니다.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일생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주님께 인정받는 주님의 일꾼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부모를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나가는 저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 내려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2015. 5. 10 어버이주일 설교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