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숄티 대표와 탈북자단체 대표들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서 추모 행사를 열었다.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대들의 희생 정신을 기리며, 북한의 진정한 자유를 위해 값진 희생을 치를 것을 다짐합니다.”

북한의 해방을 위한 북한자유주간이 26일(이하 현지시각)부터 공식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26일 오후3시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와 탈북자단체 대표단이 워싱턴DC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에서 추모 행사를 열었다.

이는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의 주일예배 이후 북한자유주간의 두 번째 공식 일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히 북한 현역병 출신 탈북자단체인 북한인민해방전선 관계자들이 군복을 입고 참여했으며, 자유북한운동연합, 자유북한방송, NK지식인연대, 성통만사, 북한정치범수용소피해자가족협회, 뉴코리아여성연합 등 탈북자단체 대표들도 대거 나섰다.

이들은 이날 기념비 앞에서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수고에 감사하고, 자유를 위한 이들의 희생 의지를 본받아 북한의 진정한 자유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며 기도했다.

북한인민해방전선 최정훈 사령관은 “우리가 마냥 기다린다 해서 조국 통일이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이 자리에서 다시금 느낀다”면서 “자유는 공짜가 아니라는 교훈을 가슴에 얻고, 자유 북한과 자유 통일을 위해 끝까지 기도하며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북자 1호 목회자인 강철호 목사(새터교회)는 기도를 통해 “북한자유주간 기간 동안 우리가 외치는 소리마다 북한의 철벽을 무너뜨리는 강력한 무기가 되기 원한다”면서 “하나님의 큰 뜻이 이뤄지는 기간이 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탈북자단체 대표들은 이번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성공적 진행과 수잔 숄티 대표 및 관계자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수잔 숄티 대표는 “북한은 기근으로 인한 아사자들의 수가 한국전쟁 당시 죽은 사람들보다 더 많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지속적으로 고발하는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매우 중요하며, 북한에 자유를 가져다 주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