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마하트마 간디는 마을다운 마을이 이루어지기 위하여 갖추어야 할 기본 원칙들을 일러 준다. 간디가 일러 주는 기본원칙들을 근거로 마을공동체 성공의 여섯 가지 기본 원칙들을 적는다.

첫째는 사람 우위의 완전고용이다.

모든 것의 중심은 사람이다. 행복을 누리고 사는 사람이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하나님이 부여하여 놓으신 행복에의 권리이다. 마을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타의에 의하여 불행한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생계를 꾸려갈 수 있을 만큼의 일거리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은 행복할 권리가 있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의식주를 해결할 일거리를 가질 권리가 있다. 우리는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일자리가 없거나 배고픈데 먹을 것이 없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자신이 배불리 먹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여야 한다. 그리고 일하지 않고 먹는 사람은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하여야 한다. 심지어 장애자일지라도 자신의 능력에 맞는 만큼의 일을 하고 먹어야 한다. 어떤 경우이든 땀 흘려 일하지 않고 먹는 사람은 도둑이라 할 수 있다.

둘째는 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

모든 사람은 기회만 주어진다면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마을공동체의 경제적 이상은 평등한 분배이다. 경제적 평등이 평화로운 마을, 평화로운 세계로 나가는 지름길이다. 그러나 그러한 평등은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평등이다.

셋째는 이웃에 대한 봉사 곧 ‘스와데시’이다.

이웃에 봉사하는 일은 온 세계에 봉사하는 일이며, 하나님을 섬기는 가장 구체적인 길이다. 온 세상을 자신의 가족같이 여기고 봉사하는 사람은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에 머물면서 우주에 봉사하는 힘을 지닌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을 성경에서는 화평케 하는 자, ‘Peace Maker’라고 하였다.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 딸이라 하였다.

넷째는 자급자족이다.

마을은 생명유지에 필요한 것들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단위이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한 마을에서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자급자족하였다. 모든 마을은 자립적이어야 하고, 외부의 간섭 없이 생존을 누리고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자신들을 관리하여야 한다.

다섯째는 자발적으로 이루지는 협동이다.

마을은 협동에 의하여 그 이상을 실현한다. 마을 주민들은 협동을 통하여 공동의 선을 실현하여야 한다. 협동은 반드시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하여야 하고, 협동함으로 모두가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협동은 개인으로써는 이룰 수 없는 기적을 일으킨다.

여섯째는 교육과 회의를 통하여 이루지는 소통이다.

마을 사람들은 모든 정보와 지식이 공유되어야 한다. 정보와 지식의 공유는 마을이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편견에서 벗어나며 편가름이 없게 되는 기본요소이다.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려면 정보와 지식이 공개되어야 하고, 대화와 회의를 통하여 합의되어야 한다. 특정인 몇 사람만이 지식과 정보를 독점케 될 때에 거기서 갈등이 시작되게 된다. 투명한 공개와 개방, 활발한 토론과 대화, 회의를 통한 합의가 마을 공동체 성공의 3대 요소이다.